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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파키스탄에 美·이란 중재 요청...“호르무즈 봉쇄로 국익 타격”

미국과 이란이 14일째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중국이 파키스탄에 양국 간 중재를 촉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파키스탄에 美·이란 중재 요청...“호르무즈 봉쇄로 국익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14일째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중국이 파키스탄에 양국 간 중재를 촉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파키스탄과 직접 접촉해 중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6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를 위한 중재 노력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은 이란의 걸프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자국 이익에 타격을 준다고 판단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실제로 이번주 자국을 방문한 이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과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시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자는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을 향해 직접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과 협상 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최근 중동 걸프 지역의 정세가 다시 긴장되고 악화한 데 대해 중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로 이날 국제 유가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7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88%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12% 떨어진 배럴당 89.3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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