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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비판 언론 길들이기‥시민과 방송사, 연대로 저항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고 공화당의 텃밭에서 급부상 중인 민주당 정치인을 출연시킨 미국 방송사에 대해,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이례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비판 언론 길들이기‥시민과 방송사, 연대로 저항

뉴스데스크

신재웅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비판 언론 길들이기‥시민과 방송사, 연대로 저항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비판 언론 길들이기‥시민과 방송사, 연대로 저항

2026-07-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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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고 공화당의 텃밭에서 급부상 중인 민주당 정치인을 출연시킨 미국 방송사에 대해,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이례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연방통신위의 연이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방송사가 저항광고까지 내보내며 맞서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ABC 방송 토크쇼 '더 뷰'에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출연했습니다.

그러자 연방통신위가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통신위가 이미 뉴스로 분류한 이 프로그램이 뉴스인지 아닌지 다시 따지겠다는 겁니다.

이제 와서 뉴스가 아니라고 결론 내면 공화당 후보에 동등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것을 문제 삼아 제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BC는 통신위가 방송 편집권에 개입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정헌법 1조는 정부가 편집자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보수 성향 라디오 토크쇼는 내버려두고 정권 비판적인 프로그램만 표적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예 매우 이례적으로 언론 탄압에 맞서달라는 광고까지 내보내며 트럼프 정부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습니다.

[ABC 광고]

"'더 뷰'는 30년 가까이 여러분이 좋아하는 게스트를 초대하고, 관심 갖는 이슈를 다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FCC가 이 프로그램에 누가 나오는지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하는 광고 화면엔 통신위 홈페이지로 이어지는 QR코드까지 넣었는데, 이후 연방통신위에 접수된 의견만 7만 7천 건을 넘어섰고, 다수 시민단체를 비롯해 접수 의견 대부분이 위원회 조사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방통신위 브렌던 카 위원장은 "사실에 따라 법을 적용할 뿐"이라고 짐짓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ABC의 방송사 면허 박탈을 언급해 왔다는 점에서 언론 탄압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9월)]

"(저를 비판하는 언론들의)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맞지 않나 싶고, 그 판단은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장에게 맡겨야 할 것 같아요."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틀어막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애덤 스미스/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는 FCC를 이용해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언론의 목소리를 틀어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비판 언론을 길들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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