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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택부터 플랜트까지... DL이앤씨,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로 승부수

네이버 증권. 수도권 교통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GTX 테마는 전일 대비 7.98%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정부의 GTX 추가...

주택부터 플랜트까지... DL이앤씨,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로 승부수

네이버 증권.

수도권 교통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GTX 테마는 전일 대비 7.98%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정부의 GTX 추가 노선 신설 계획과 더불어 주요 구간의 착공 소식이 이어지며, 철도 시공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대형 건설사들이 견인했다. GTX-A 노선 등 주요 구간 시공 경험이 풍부한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6만 7400원에 거래를 마감상한가를 기록했다.

DL이앤씨가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이후 종합건설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 등 전통적 건설 영역은 물론 친환경 탈탄소 사업까지 아우르는 15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한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국내 주택 및 토목 사업을 하는 DL건설과 더불어, 해외 건설 현지법인 8개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전문 기업 ‘카본코(CARBONCO)’를 필두로 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부동산 서비스와 건설 용역을, 플랜트 부문에서는 철구조물 제작과 설치 등 고난도 공정을 수행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GS건설 역시 철도 인프라 부문의 강점이 부각되며 22.54% 폭등한 31,8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건설도 18.18% 오른 1만 9110원에 거래를 마치며 테마 상승에 화력을 보탰다.

지하 터널 굴착 및 특수 시공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기세를 올렸다. HL D&I와 금호건설이 1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고, 우원개발과 동부건설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도 사업 정상화 기대감과 교통망 확충 호재가 맞물리며 동반 상승했다.

GTX 사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술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터널 시공 전문인 특수건설과 서한이 강세를 보였으며, 철도 신호 및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비츠로시스와 세명전기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남광토건과 철도 설계 분야의 강자인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역시 노선 설계 수주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철도 건설의 기초가 되는 기자재 및 후방 산업군도 플러스권에서 장을 마쳤다. 레미콘 공급사인 유진기업과 지반 개량 전문인 동아지질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철도 신호 제어 전문 대아티아이와 HJ중공업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삼현철강 또한 철강재 공급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종목들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업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3.24% 하락한 16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부문의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과열 부담에 3.33% 하락한 18만 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폴라리스AI 역시 인공지능 기반 철도 관제 모멘텀이 약화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GTX 테마의 강세를 '장기 프로젝트의 가시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대형 증권사 인프라 담당 연구원은 "GTX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10년 이상 국내 건설 및 철도 시장을 이끌어갈 거대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수혜를 넘어, 복합 환승 센터 개발과 지하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설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GTX와 같은 대규모 공공 발주는 건설사들에게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노선별 사업성 검토나 예산 집행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현대건설이나 DL이앤씨처럼 시공 능력이 검증된 대형주와 도화엔지니어링 등 독보적인 설계 경쟁력을 갖춘 종목 위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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