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이차전지소재를 토대로 사업의 성장 기반 마련
'불법 파견 논란' 해결 질문에…"확실하게 결단 내릴 것"
24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온라인 생중계 캡처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 코어’ 사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습니다.”
24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준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를 성과 창출 변곡점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제5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이희근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주연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준기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의 배당정책인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도 준수하기로 했다.
의장을 맡은 장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무역 보호주의 확산, 주력 산업의 경기 둔화, 신규 리튬의 초기 가동 비용과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중단 손실 등이 일시에 발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9조949억원, 1조8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15,7%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5044억원으로 47.4% 줄었다.
장 회장은 “이 와중에서도 회사는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토대로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철강에서는 저탄소 생산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차전지 소재에서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우량 리튬 자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했다.
올해도 포스코홀딩스는 양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 및 수익성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 회장은 “북미와 인도 지역의 철강 합작투자를 본격 실행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상업 생산을 개시하고 호주 리튬 광산의 이익 기여를 본격화해,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가 결실을 맺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와 식량 등 인프라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효과를 실적에 온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 조합원들이 제58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천소진 기자
이날 주총은 약 1시간20분 만에 끝났다. 노동차별 금지·노후설비 교체 등을 요구하는 일부 노동조합원들의 시위로 경찰과 경호 인력이 투입되는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광양 제철소에서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주총장에 왔다는 한 노동자는 장 회장에게 “불법 파견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노동자들은 정규직이 아닌, 그전에는 없던 별정직으로 분류돼 일반 직원들 임금의 60%밖에 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았다”며 해결 방안을 물었다.
장 회장은 “직고용이 아닌 직군 문제인 것 같은데, 직군마다 하는 역할은 다 다르다”면서도 “복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부족하다면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며 “(회장) 취임할 때부터 끊임없이 고민했고, 머지않아 확실한 결단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두된 산업용 전기료 부담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전기로는 탄소 대체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료가 다른 나라보다 비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금이라도 비용 절감을 위해 자가 발전 등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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