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세계 최대 지능형교통체계(ITS)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차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AI·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2일 ‘도시 주차의 재정의: AI와 데이터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주제로 단독 세션을 개최했다. 박동주 한국ITS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세션에서는 카카오 T 주차 서비스의 기술 발전과 운영 성과, 도시 교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P&C사업실 박은호 부장은 2017년 카카오 T 주차 출시 이후 플랫폼과 운영, 설비를 연계해 전국 주차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자동결제를 통한 무정차 출차와 클라우드 기반 주차장 관제 기술을 소개하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Diriyah)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개념검증(PoC)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epAI팀 서정훈 이사는 카메라를 활용한 AI 차량번호판·주차면 인식 기술과 실내외 3차원(3D) 공간 지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주차 기술이 교통 흐름 개선에 미치는 효과도 제시했다. 김건우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장은 약 162만건의 주차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 T 주차패스와 자동결제 등 플랫폼 기반 기술이 출차 간격을 최대 약 20%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차 시스템이 단순한 차량 보관 공간을 넘어 도시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협력 확대에도 나섰다. 총회 기간 기술 학술 세션에서 모빌리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한국·네덜란드 공동 콘퍼런스와 체코 교통부 고위급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해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이동 편의 서비스도 제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에 강릉 올림픽파크 총회장 전용 가상 승차장을 신설하고 현장에 택시 픽업존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해외 참관객들이 언어와 지리적 제약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 운영과 이동 편의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황윤영 준법경영부문장은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AI·데이터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전 세계 교통 관계자들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도시 교통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이자 자율주행 시대 미래 모빌리티의 거점이 될 주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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