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정당 후보 움직임 전무 속
본선 같은 경선 레이스 점화
주낙영. ‘정책 연속성’ 내세워
박병훈·여준기·이창화·정병두
경제·민생 공약 앞세우며 격돌
(왼쪽부터) 박병훈, 여준기, 이창화, 정병두, 주낙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후보군 중심의 5파전 구도로 압축되면서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선관위 등록 상황상 타 정당 후보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될 경우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각 예비후보들은 지역경제 해법과 대형사업 실행력, 재원 조달 능력을 앞세운 정책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인구 감소, 구도심 침체, 포스트 APEC 도시전략,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며 공천 과정이 곧 민심 검증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3선에 도전하는 주낙영 예비후보는 정책의 연속성과 대형 국책사업 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APEC 정상회의 유치, SMR 국가산단 추진,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 관광객 5000만 시대 진입 등을 지난 8년 성과로 제시하며 포스트 APEC 프로젝트, 원자력·미래차 클러스터, 구 경주역 도심뉴타운,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포함한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예산 3조원 시대 진입과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내세우며 “지금은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이 필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도시 구조 재설계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주 이전 추진을 통해 공공기관 수요를 창출하고, 중앙상가·성동시장·중앙시장 등 원도심 상권 회복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도시 공간 재편과 생활권 중심 개발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정책 설계 능력과 중앙정치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준기 예비후보는 민생 체감도를 높이는 경제정책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라왕경 복원과 형산강 정비를 관광·환경 자산으로 재구성하고, ‘경주형 기본소득’, 양질의 일자리 창출, AI 기반 스마트 행정 도입 등을 통해 소비와 고용이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시정이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변화와 생활경제 중심 시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창화 예비후보는 산업 구조 전환과 인구 기반 재설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다. 세계도시 육성 전략, 청년 유입 기반 구축, 도시재생, 농어촌 성장 모델을 포함한 ‘뉴 경주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 SOC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병행해 산업과 인구가 함께 늘어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병두 예비후보는 농업과 지역경제를 연결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농협 관련 활동과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소상공인 중심 경제 회복, 지역 균형발전, 생활복지 확대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며 조직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경선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경제 공약의 실현 가능성, 국비 확보 능력, 중앙정부 협력 네트워크, 재정 건전성 등이 꼽힌다.
경주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포스트 APEC 이후 도시 성장 전략을 둘러싼 정책 검증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공천 결과가 곧 본선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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