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뉴욕 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지난주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샌디스크를 순매수한 반면,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TSLA DAILY 3X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샌디스크가 차지했다. SSD 및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치며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샌디스크 주가는 최근 851.77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지난 1년간 약 2300% 급등했다. 글로벌 증권사 번스타인은 최근 샌디스크 목표 주가를 1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산업 발전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초고수 투자자들도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뉴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는 최소 2028년까지 안정적인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뛰어난 실적을 올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주간 해외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초고수 해외 주식 순매수 2위는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데이터센터 및 통신 인프라에 사용되는 고속 광트랜시버와 레이저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과정에서 800G급 고속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가는 최근 150.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위는 지구 관측 위성 군집을 운영하는 플래닛 랩스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루멘텀 홀딩스, 스워머, SPDR S&P 500, VANECK SEMICONDUCTOR, INVESCO QQQ,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 DIREXION TSLA DAILY 2X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해외주식 순매도 1위는 DIREXION TSLA DAILY 3X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테슬라 주가 일일 변동률의 3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19배를 상회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최고가 경신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초고수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알파벳A, 팔란티어 테크, 브로드컴, 서클 인터넷 그룹, 월마트, DIREXION SOUTH KOREA DAILY 3X, 알먼티 인더스트리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마이크로 소프트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주간 해외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 데이터를 분석해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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