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융 전문가 등이 연루된 1000억 원대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신동환 부장검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3월 재력가와 금융회사 직원, 소액주주 운동가 등 11명과 법인 4개를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거래량이 적은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동원해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DI동일 경영진을 압박해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주가를 관리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혐의자들의 매수 주문량은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차례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불공정거래 근절 의지를 밝힌 이후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첫 주가조작 패가망신 사건으로도 주목받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NH투자증권과 DI동일에 대해 한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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