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식 후보로 확정된 조상호 후보가 첫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김공배 기자)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 내 경선을 거쳐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 경쟁구도 윤곽이 잡혔다.
조 후보는 17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처럼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며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후보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이 아니라 국민주권시대를 열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그 무거운 뜻을 온전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이춘희·고준일·김수현·홍순식 후보에게 감사를 표하며 “경선은 경선일 뿐,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 후보의 비전과 가치를 모두 담아내는 용광로가 되겠다”며 “소정에서 금남까지 강철같은 원팀으로 뭉쳐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 ▲자족기능 확충 ▲시민 일상 복지강화 등 3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서 세종발전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대통령 임기 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통령·국회·정부는 물론 외교·국방 기능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종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보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인구 80만 규모 도시성장을 목표로 신도시와 읍·면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도·농통합형 발전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X 세종중앙역 신설, 종합국립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키자니아 유치 등을 통해 교통·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산업단지와 집현동 테크밸리, 디지털 미디어단지 등 3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지식서비스·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일자리 5000 개를 창출해 전국 청년이 모이는 ‘청년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제시됐다. 조 후보는 영유아 급식 공공책임제 강화, 청소년쉼터 및 노인복지관 확충, 누리콜운영 확대 등 촘촘한 복지망 구축을 약속했다.
경제분야는 관광특구 지정과 상권 혁신을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교통분야에서는 버스노선 재편과 배차간격 단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상화를 통해 “빠르고 똑똑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재정확충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을 통한 국비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발부담금 환수,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세종시 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정치적 소신과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고 이해찬 전 총리에게 정치를 배웠다”며 “진실하고 성실하며 절실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여상(視民如傷), 즉 시민의 삶을 내 상처처럼 돌보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조상호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실현은 세종의 생존이 걸린 과제이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세종의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찬처럼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상호 후보와 시의원 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다.(사진=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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