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남광주시당 새 수장에 서왕진…“당원 주권 시당으로”
당원 97% 찬성으로 선출…지방의원 지원체계 재정비·‘혁신 아카데미’ 가동
신장식 “호남 없으면 혁신당도 없다”…반도체 등 호남 메가프로젝트 지원 약속
2026년 08월 22일(토) 18:00
조국혁신당이 전남광주시당 초대 위원장에 서왕진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호남 조직 재정비와 지역 정치세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22일 오후 전남광주에서 전남광주시당 개편대회를 열고 서 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 정책위의장과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서 의원은 당원 투표에서 97%의 찬성을 얻었다.
서 신임 위원장은 시당 운영의 중심을 당원에게 돌리고 정책 역량과 지방조직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 위원장은 “당원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당원의 목소리가 시당 운영의 기준이 되는 ‘당원 주권 시당’으로 바꾸겠다”며 “9월 회기를 앞두고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부터 즉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인과 당원 교육을 위한 ‘혁신 아카데미’도 가동한다.
단순한 조직 확대를 넘어 지역에서 활동할 정치 인재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정책 중심의 지역정당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서 위원장은 전남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시당을 향해서도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내실 있는 협치와 상생을 제안한다”면서도 “호남의 일당 독점 정치구도에 균열을 내고 자강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정책 경쟁력을 앞세워 독자적인 정치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도 전남광주를 당의 핵심 정치 기반으로 규정하며 힘을 실었다.
신 대표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언급하며 “호남이 없으면 조국혁신당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처한 상황을 ‘안개 낀 늪지대’에 비유하면서 “혁신당은 쇄빙선처럼 얼어붙은 바다를 깨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신 대표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호남 메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이른바 ‘발바닥 정치’를 통해 지역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4시 전북도당 개편대회도 열어 강경숙 국회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강 의원은 93%의 찬성률을 얻었다.
강 위원장은 ‘1만 주권당원 시대’를 목표로 내걸고 새만금 개발,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전북 현안을 중앙 정치권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전남광주와 전북 시·도당 개편을 계기로 호남 조직을 정책·민생 중심 체제로 재편하고,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차기 총선을 겨냥한 지역 기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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