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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점식 "잼데믹·암장의 시대"…李정부 전방위 비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잼데믹'(이재명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 '국민암장정부'로 지칭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점식 "잼데믹·암장의 시대"…李정부 전방위 비판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국민암장정부" 맹공

"정부여당 국정과제 1호는 대통령 죄 지우기"

"이번 정부에서 개헌 없어…대통령 재판 재개"

발언 도중 의원 간 고성·항의도…분위기 냉랭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잼데믹'(이재명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 '국민암장정부'로 지칭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암장의 시대에 맞서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이재명 정부와 집권여당의 국정기조와 개각을 정조준하며 고강도로 비판했다.

그는 "요즘 '잼데믹'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손대는 것마다 재앙을 불러온다는 의미"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치안, 부동산, 주식, 법치, 국방, 국가재정 등 모든 영역이 파탄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설 내내 '부동산'을 18회 언급, "올해 초 대통령은 부동산을 잡는 것이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매매·전세·월세의 트리플 상승이 수도권을 도미노처럼 덮치고 있다"며 "후보 시절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지 않겠다고 공약했는데 집권 이후 정책은 정반대다. 국민을 상대로 공약사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약탈하는 부동산 정책, 이제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했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 공소취소 특검법 발의, 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서면 제청 거부 등을 열거하며 "온갖 방식으로 퇴임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지금 정부와 여당의 국정과제 1호는 대통령의 자기 죄 지우기"라며 사법부를 향해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의 연설에 강력 항의했고, 곧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연설이 잠시 중단됐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암장의 시대'를 맞았다. '국민주권정부'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국민암장정부'라고 해야 한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고, 민주당 쪽에선 항의가 계속됐다.

정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선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며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정면 반박한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헛된 망상으로 국가시스템을 파괴하는 이념의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며 "권력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저 비열한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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