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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상회담에 국방 수장 배석 “군대 교류 강화”…정부 “동향 주시”

7년 만에 성사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에 중국의 외교·국방·경제 부처 실세들이 대거 동행했다.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국방수장이 배석했다. 2019년 북·중 정상회담 당시와 다른 점으로, 양국 군사협력 확대 신호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회담에 국방 수장 배석 “군대 교류 강화”…정부 “동향 주시”

외교·경제 부처 핵심 실세 대동

김주애는 공식 행사 등장 없어

최선희·노광철 등 배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광철 국방상(왼쪽에서 첫번째), 최선희 외무상(다섯번째) 등이 배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7년 만에 성사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에 중국의 외교·국방·경제 부처 실세들이 대거 동행했다.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국방수장이 배석했다. 2019년 북·중 정상회담 당시와 다른 점으로, 양국 군사협력 확대 신호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외교·경제·국방 분야 최고위 인사들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재룡·리일환·김성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김덕훈 제1부총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도 배석했다.

양국의 핵심 지휘부가 회담에 참석한 것을 두고 북·중관계가 외교적 복원을 넘어 경제·안보 협력 전반으로 확대되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결과에 대해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진행되고 복잡다단한 세계 정치 정세 속에서 조·중(북한·중국)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했다”면서 “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히 고수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할 데 대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특히 군사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2019년 북·중 정상회담 당시에는 양국 국방수장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노광철 국방상과 중국의 둥쥔 국방부장이 함께 참석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외교·법집행·군대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 북한의 노광철 국방상이 배석한 것은 군대 간 교류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김정은 시대) 북·중관계에서 공개적으로 군대 분야 교류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시 주석의 방북 기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중관계 개선이라는 외교적 의미가 북한의 후계·세습 구도 문제에 가려지는 점을 양국이 경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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