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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 17일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22일로 잠정 순연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둘러싼 한미 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정부의 국회 보고와 양국 간 투자 양해각서 서명 일정이 잇따라 미뤄질 전망이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17일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22일로 잠정 순연

韓美 간 막판 협상 난항…22일 보고 일정도 유동적

18일 투자 양해각서 서명·프로젝트 발표 순연 전망

웨스팅하우스 지분·알래스카 LNG 참여 조건 놓고 이견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둘러싼 한미 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정부의 국회 보고와 양국 간 투자 양해각서 서명 일정이 잇따라 미뤄질 전망이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과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17일로 잡혀 있던 대미투자 프로젝트 비공개 보고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상임위원회는 재정경제부와 산업부로부터 대미투자 1호 사업의 협상 경과와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받기로 돼 있었다.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관련 사업의 주요 내용을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 일정은 오는 22일로 다시 잡혔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변경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상됐던 한미 정부 간 투자 양해각서 서명과 프로젝트 공식 발표도 순연될 전망이다.

일정에 영향을 미친 핵심 사안은 대미투자 대상과 세부 조건이다. 1호 사업으로는 총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1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협력 방안과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도 투자 후보로 거론된다.

막판 협상의 변수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다. 한국은 지분 15% 안팎을 확보하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은 5-10% 수준의 지분 투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사업성도 협상의 향방을 가를 요소로 떠올랐다. 당초 상업적 합리성 등을 이유로 우선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중동 정세 불안 등을 계기로 미국이 한국의 개발 참여를 요구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국익을 우선해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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