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통일교 자금력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총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이 선고됐습니다.
[한 학 자 / 통일교 총재 : (오늘 징역형 선고되셨는데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항소하실 겁니까?) …. (합수본에서 추가 기소 이뤄졌는데 입장 어떠신가요?) ….]
한 총재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친윤 핵심'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1억 원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고, 교단 자금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이 통일교의 자금력을 앞세워 정치적 영향력을 얻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삼았다며, 국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침해됐다고 질타했습니다.
한 총재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윤 전 본부장이 사건 전반을 주도한 거로 보이는 점은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총재가 해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 일부 혐의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통일교는 항소를 예고했는데, 앞서 한 총재에 징역 13년을 구형한 특검도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박지원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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