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2026 오픈 이노베이션’ 시동… 6월 12일까지 접수
마복 국산화 이어 XR·디지털 콘텐츠 정조준… PoC 자금 및 마사회 인프라 지원
‘전통 말산업’에 XR·AI 이식한다… 마사회, 스타트업과 디지털 혁신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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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말산업 분야의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실증(PoC)을 지원하는 ‘2026 한국마사회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에 참여할 유망 창업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사진=마사회
사행산업과 전통 축산업의 프레임에 갇혀있던 ‘말(馬)산업’이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딥테크를 입고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국마사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말산업 분야의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실증(PoC)을 지원하는 ‘2026 한국마사회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에 참여할 유망 창업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의 접수 기간은 6월 12일 오후 4시까지이며, 마사회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사회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오프라인 인프라를 혁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말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사회는 지난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마복(말의 옷) 국산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아울러 비접촉 방식의 ‘AI 기반 동물개체식별 기술 고도화’, 초고령 사회를 겨냥한 ‘실버승마 연계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등 굵직한 협업을 이끌어내며 단순한 외주 발주 관계를 넘어선 상생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사회는 △마(馬)문화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XR(확장현실) 기반 고몰입 실감형 콘텐츠 구축 △기타 한국마사회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협업 자유 제안 등 총 3개 트랙을 제시했다. 렛츠런파크 등 마사회가 가진 오프라인 공간을 메타버스와 실감형 미디어 아트로 채워, 젊은 층을 유입시키고 말산업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읽히는 대목이다.
모집 대상은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7년 이내의 창업기업 또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기업이다. 올해는 특히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니즈에 맞춰 지원 체계를 ‘자금지원형’과 ‘프로보노형’으로 명확히 이원화했다. 자금지원형에 선정되는 총 5개 기업에는 현장 실증을 위한 PoC 지원금 1000만 원이 각각 직행한다. 반면 기술 고도화와 경영 진단이 시급한 3개 안팎의 스타트업에는 프로보노형을 통해 최고 수준의 맞춤형 컨설팅과 멘토링 등 밀착형 비예산 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데스밸리(창업 초기 고사 위기) 극복을 돕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공 데이터와 대형 인프라 접근이 어려웠던 테크 스타트업에 이번 마사회의 개방 조치가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경마와 승마 등 특수 분야에서 실증을 마친 기술은 향후 글로벌 레퍼런스로 활용하기에도 최적의 스펙이 되기 때문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마복 국산화와 AI 식별 기술 등에서 확인한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는 XR과 디지털 콘텐츠 등 체감형 기술에 대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말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스마트 혁신가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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