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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 바꾼 그때 그 노르망디 해변…세계유산 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서유럽 탈환의 계기를 만든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해변들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전쟁 바꾼 그때 그 노르망디 해변…세계유산 된다

1944년 6월 6일 미군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목표였던 오마하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서유럽 탈환의 계기를 만든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해변들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26일(현지 시간)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오마하·유타·소드·골드·주노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목표 해변 5개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6월 6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군으로 구성된 연합군 15만여 명은 나치 독일 치하에 있던 80㎞ 이상의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변에서 상륙 작전을 펼쳤다. 오마하 해변에서는 하루 동안 미군 최소 3000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손꼽히는 치열한 전투로 나치 독일의 서유럽 점령을 종식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절벽 ‘푸앵트 뒤 오크(Pointe du Hoc)’도 이곳에 있다.

심사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 지역에 “독일군의 방어 진지, 폭격의 흔적이 남은 지형, 연합군의 항만 시설, 침몰한 선박 등 광범위한 유적이 남아 있다”며 “유럽 대륙에 자유의 귀환과 지속적인 평화의 도래를 이끈 사건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르베 모랭 노르망디주(州) 지사는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 책임을 부여한다”며 “이 유산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한층 더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알리도록 이끈다”고 말했다.

ICOMOS는 관광,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인근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을 세계유산의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거론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그리스의 상징인 올림포스산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해발 2918m의 올림포스산은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일본의 고대 수도였던 아스카·후지와라 유적,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 경관이 함께 등재됐다. 보마-바딩길로 이동 경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 포유류 이동 현상이 관찰되며, 이는 남수단 유산이 세계유산목록에 이름을 올린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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