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가해온 개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세가 3월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주식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6조원으로 집계됐다. 3월 거래일이 이틀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지난달 개인 ETF 순매수액(9조8657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1월 순매수액(14조9765억원)과 비교하면 9조원 가까이 줄었다.
3월 들어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며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전체 매수액은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이달 1~27일 기준 코스피 기준 35조63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기록(22조338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에 개인이 ETF를 팔고 개별 종목 매수로 돌아섰을 수 있다는 진단과 함께,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이용해 개별 종목을 사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의 ETF 순매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ETF 총 순자산도 주춤하고 있다. ETF 총 순자산은 지난달 27일 387조642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26일 기준 374조6788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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