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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인미답 '칠천피' 노리는 코스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6470선...

이달 초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평균전망치 38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슈퍼 서프라이즈'였다. 이어...

전인미답 '칠천피' 노리는 코스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6470선...

장중 사상 최초 6500선 넘어서기도…코스닥은 10일만 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 신고가…잇단 목표가 상향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방영석 기자] 코스피가 23일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도체와 전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0.90포인트(1.10%) 오른 6488.83으로 출발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6557.76까지 올라 사상 처음 6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고, 이어 약 한 달만인 2월 25일에는 6000고지마저 넘어섰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터지면서 한때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4월 들어 빠르게 낙폭을 회복, 이달 21일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45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억원, 32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코스피 상승의 주된 동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평균전망치 38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슈퍼 서프라이즈'였다.

이어 이날은 SK하이닉스가 장전 실적발표를 통해 역시 전년 동기보다 405.5% 증가한 37조6000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익 증가세가 유례없이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를 시장에 명확히 확인시켜주는 결과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22%)가 한때 22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0.16%)는 장 초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4%), KB금융(0.38%), 삼성물산(6.31%) 등이 올랐다.

이밖에 한국과 베트남이 원전 개발에 협력한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5.78%), 한전기술(4.88%) 등 원전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66%)는 이날 공개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0% 넘게 감소한 가운데 하락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2%), 삼성SDI(-4.40%), POSCO홀딩스(-1.91%) 등 이차전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1192.78을 찍은 후 지난달 4일 978.44까지 떨어지며 '천스닥'을 내줬다가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완만해 아직 전쟁 전 수준으로는 올라가지 못한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6억원, 149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32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5.71%)이 전날에 이어 급락했다.

에코프로(-4.32%), 에코프로비엠(-5.7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0.56%), HLB(-1.16%) 등도 내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67%), 리노공업(2.58%), 에이비엘바이오(2.06%), 리가켐바이오(7.01%), 보로노이(6.04%)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0원 오른 1481.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14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7일(1483.5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대형 주도주가 장을 이끌면서 코스피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될 것을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주도주에서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등 주도주들은 2분기를 넘어 연간 전체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게 맞다"면서도 "단기 전술적인 대응 차원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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