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전북의 춤, 전국무용제서 통했다…창작무용 금상·실용무용 동상

전북 무용계가 제35회 전국무용제에서 금상과 동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지역 무용예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국무용제 본선 경연에서 공동 최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도입된 실용무용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의미를 더했다.

뉴앙스 아트 컴퍼니 ‘바리여, 바리여’ 금상·최수진 최우수연기상

포스아트컴퍼니 ‘복’, 첫 실용무용 챔피언십서 동상 수상

뉴앙스 아트 컴퍼니 ‘바리여, 바리여’

전북 무용계가 제35회 전국무용제에서 금상과 동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지역 무용예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국무용제 본선 경연에서 공동 최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도입된 실용무용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의미를 더했다.

26일 한국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회장 노현택)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무용제 시상식에서 전북 대표 뉴앙스 아트 컴퍼니(대표 김동훈)가 창작무용 작품 ‘바리여, 바리여’로 단체부문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뉴앙스 아트 컴퍼니 ‘바리여, 바리여’

지난 20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뉴앙스 아트 컴퍼니는 심사위원 7명으로부터 총점 484점, 평균 96.8점을 받아 세종특별자치시 대표팀과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종 수상작 결정을 위한 동점자 투표에서 전북 대표팀은 3대 4, 단 한 표 차이로 아쉽게 대상을 놓치고 금상을 차지했다.

‘바리여, 바리여’는 한국 무속신화인 바리데기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시련과 극복의 과정을 담아낸 창작무용 작품이다.

뉴앙스 아트 컴퍼니 ‘바리여, 바리여’

생명의 물을 찾아 저승길에 오른 바리가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한국무용 특유의 움직임과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냈다. 특히 전통 덧배기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군무와 타악의 울림, 나무 오브제와 지전을 활용한 상징적인 장면들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을 안무한 김동훈 대표는 제41회 동아무용콩쿠르 한국무용 부문 금상 수상자로, 경기도립무용단 차석단원을 거쳐 2023년부터 전북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익산시립무용단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남원시립국악단 등 지역 공연예술단체와 협업하며 안무 역량을 쌓아왔다.

뉴앙스 아트 컴퍼니 ‘바리여, 바리여’

이번 수상은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품에는 무용수 25명과 악사 13명이 참여했으며, 출연진과 제작진은 각자의 공연과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작품 완성에 힘을 쏟았다.

최우수연기상 최수진 무용수

특히 주역 바리를 맡은 최수진 무용수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시련과 좌절을 딛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바리의 감정과 내면을 섬세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최수진 무용수는 “바리가 겪는 방황과 좌절, 이를 극복하는 감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금상은 누구 한 사람의 결과가 아니라 함께한 모든 분들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훈 대표는 “대통령상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해 준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북을 기반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하며 한국무용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아트컴퍼니 ‘복’

이와 함께 포스아트컴퍼니(대표 오해룡)는 지난 17일 서울 놀이마당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무용제 전국 실용무용 챔피언십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전국 실용무용 챔피언십은 전국 17개 시·도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전북 대표로 출전한 포스아트컴퍼니는 35명의 단원이 참여한 작품 ‘복(福)’을 선보였다.

포스아트컴퍼니 ‘복’

‘복’은 스트릿댄스와 발레, 현대무용, 태권도를 융합한 작품으로, 건강과 부, 강녕, 덕, 고종명 등 다섯 가지 복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복을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며 함께 풍요로워진다는 메시지를 역동적인 군무와 다채로운 장르의 결합으로 풀어냈다.

포스아트컴퍼니

오해룡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북은 춤을 잘 추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현택 회장은 “이번 전국무용제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힘을 모은 지역 무용인들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창작무용뿐 아니라 올해 처음 도입된 실용무용 분야에서도 전북 무용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