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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활의 새 역사 연다”…예수병원 764억 투입 ‘전북권 통합재활병원’ 첫 삽
2026-07-07 23:48:35
764억 투입·150병상 규모…전북 최대 공공 재활 인프라 구축
공공어린이재활센터·권역재활병원 통합…생애주기 맞춤 의료 실현
로봇·수중재활·트랜짓하우스 도입…첨단 재활치료 시스템 구축
‘재활 난민’ 해소 기대…수도권 원정치료 시대 마침표
신충식 병원장 “장애 없는 내일 위해 최고 수준 재활의료 완성”
[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전북지역 장애인과 재활 환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이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예수병원은 지난 3월부터 기존 사업 부지 내 시설물 철거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들어설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은 예수병원 인근 제2주차장 부지에 건립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764억 원이 투입된다.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 7,103㎡(약 5,170평) 규모로 조성되며, 내부에는 150병상 규모의 입원 병동과 20병상 규모의 낮 병동, 그리고 집중 재활치료가 가능한 첨단 전문 외래진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낮 병동’은 환자가 낮 시간 동안 병원에서 집중 재활 치료를 받고 야간에는 가정으로 돌아가 일상생활 적응을 돕는 선진국형 재활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와 2021년 선정된 ‘권역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하나의 시설로 연계하여 통합·운영하는 방식으로 확정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두 시설이 통합 건립됨에 따라 영유아와 소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질환별 맞춤형 전문 재활치료를 한 공간에서 단절 없이 제공해 치료의 연속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었다.
이러한 사업 규모 확대와 물가 상승 등으로 당초 560억 원이었던 총사업비가 764억 원으로 증액되었으나, 최근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에 확실한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 내에는 중증 장애인과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권역 단위 공공 재활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를 위해 수도권 등 타 시도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재활 난민’의 고충을 겪어왔다.
예수병원은 이번 개원을 통해 도내 의료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환자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급성기·회복기 집중 재활 서비스를 받아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애인 건강검진, 방문 재활 등 다각적인 공공보건의료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 로봇·수중 재활부터 일상 복귀 훈련까지… 전북만의 ‘4대 핵심 특화 시스템’
새롭게 건립되는 통합재활병원은 기존 민간 의료기관과 차별화된 ‘4대 핵심 특화 재활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의 완벽한 일상 회복과 성장을 지원한다.
주요 시설로는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환자 개인별 상태에 맞춘 정밀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제공하는 ‘로봇재활치료’ ▲물의 부력과 저항을 이용해 관절 부담 없이 보행 훈련을 돕는 선진형 ‘수중재활치료’ ▲퇴원 전 실제 일반 가정과 똑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미리 생활하며 일상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환자 맞춤형 훈련 공간인 ‘트랜짓 하우스(Transit House)’가 조성된다.
또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장애 아동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또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재활의료센터 학급(특수학급)’을 병원 내에 운영하여, 치료 중에도 중단 없는 아이들의 꿈과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 생애주기별 맞춤 치료… 전북 최초 소아 ‘낮 병동’ 및 첨단 다학제 협진 구축
세부 의료 서비스 역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전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전북 최초로 통원 치료에 최적화된 20병상 규모의 ‘소아 낮 병동’을 운영하며, 스노젤렌(다감각 환경치료), 감각통합치료, 연하(삼킴)재활 등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따뜻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인을 위한 ‘전북권역 재활병원’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경계·근골격계 재활은 물론 운전·직업재활, 심장·호흡재활, 비침습적 뇌신경 자극치료(Neuro-navigation rTMS) 등 첨단 장비와 전문 재활치료팀이 투입되어 고도화된 특수치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수병원은 이번 건립을 통해 환자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공공의료재활 전달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은 ‘장벽 없는 내일, 함께 걷는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 아래, 모든 재활 필요 대상자가 차별 없이 일상을 누리게 하겠다는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뜻깊은 결실”이라며, “의료 취약계층과 장애아동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 치료를 받고 기적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공과 운영 준비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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