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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들 "한국 의료 AI 현재 10~40점… 3~5년 뒤 80점대 도약 전망"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제가 주로 일하는 스타트업과 비교하자면 한 11점 정도다"라며 "병원의 상황만 생각을 해보자고 해도 사실 아쉬운 점이 많다. 환자 생존 기간 등 AI 파급력을 리얼 월드에서 입증은...

전문가들 "한국 의료 AI 현재 10~40점… 3~5년 뒤 80점대 도약 전망"

대한병원협회, 국제종합학술대회 KHC 2026 개최 개최… 'AI와 의료산업' 세션 주목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의료 AI의 점수를 10점대에서 40점대로 박하게 주면서도 향후 3년 5년 후에는 80점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병원협회가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종합학술대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2026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AI와 의료산업'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패널들이 이렇게 밝혔다.

좌장을 맡은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한국 의료기관의 현실에서 AI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들어와 있는지에 대해서 100점 만점에 얼마를 줄 수 있는지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김민성 KT AX사업본부 팀장은 "25점을 주고 싶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현재 임계점이라는 점에서의 수치"라며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AI가 의사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병원 경영의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AI 활용과 관련, 병원마다 데이터를 쌓아놓고도 유수의 병원조차도 많아야 20%, 다른 병원들은 10% 정도 되는 수준에 그치는 점을 짚은 김 팀장은 "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을 하고 26년을 의료 AI 활용의 원년으로 삼고, 의료 AX(AI 기반 대전환)나 AI 관련해서 과제를 많이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비록 25점이라는 박한 점수이지만 3년, 5년 후에는 80점 이상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종원 삼정KPMG 상무는 "40점 정도 주고 싶다.  우리나라 일반 사기업들이 AI에 얼마나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했을 때 병원의 진정성과 노력은 아마 40점 수준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상급종합병원 같은 경우는 레거시가 굉장히 크고 복잡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했기 때문에 그거를 뚫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큰 의사결정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AI에 대한 투자는 어쩔 수 없이 산발적으로 중추를 벗어나는 지점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점수가 박하다"라며 "머지않은 미래 크게 바뀌어서 앞서 나가는 병원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동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디지털헬스학교실 주임교수는 "한 3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AX가 도입됐을 때 의료 같은 경우에는 파급력이 굉장히 높은데 비해서 도입 속도는 가장 떨어지고, 도입이 거의 안 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연 교수는 "의료진들의 강렬한 저항과 AI가 도입됐을 때 책임에 대한 부분 그리고 더 큰 부분은 AI의 알고리즘의 도입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최첨단적인 AI가 아직 도입되지 못했다"라며 "처음에 왓슨이 나왔을 때 암 진단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한국 상황에 잘 맞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 AI 알고리즘이 많이 좋아지면서 도입이 된다면은 의료진들이 수월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제가 주로 일하는 스타트업과 비교하자면 한 11점 정도다"라며 "병원의 상황만 생각을 해보자고 해도 사실 아쉬운 점이 많다. 환자 생존 기간 등 AI 파급력을 리얼 월드에서 입증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김 부대표는 "결국 의료는 환자가 병원에 직접 돈을 내는 게 아니고 수가 체계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당국 입장에서 얼마나 보상을 계속해 줄 것이냐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병원이 잘못하고 있다는 걸 떠나서 구조적으로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다"라고 언급했다.

윤현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사무관은 "정부는 100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에 생성형 AI 기반 변화가 시작되고, 앞으로 생산성 변화도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윤 사무관은 "데이터 관점에서는 보건의료가 가지는 특성이 환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는다는 부분 때문에 개방 속도가 굉장히 더디다"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그래도 연구나 발전에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거에 대해서 방점을 찍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발의는 되어 있는 상태"라며 "제정된다면 데이터 셋을 복지부 차원에서 구축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금 더 빠르게 데이터를 쓰고,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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