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균형발전·기본소득 등 정책 제시
통합특별시 출범 앞두고 정치권 관심 집중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이병훈·정준호·주철현(가나다 순)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지역 미래 전략과 통합특별시 운영 구상을 제시했다. 각 후보자 프로필
[뉴스클레임]
전남과 광주의 행정 통합을 전제로 추진되는 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1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는 총 7명의 후보가 연설에 나서 지역 미래 전략과 통합특별시 운영 구상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연설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호남권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특히 전남과 광주가 행정적으로 통합되는 ‘통합특별시’ 체제 출범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제시한 산업 전략과 균형 발전 방안이 향후 지역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후보는 “AI 시대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재정 확보와 미래산업 중심 도시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정부가 약속한 통합특별시 지원 규모 20조 원을 넘어 30조 원 이상의 특별 지원금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호남이 더 이상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40대 정치인으로서 젊은 리더십과 혁신적인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며 AI 산업 중심의 미래 경제 도시 구축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민형배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정치적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광주에 ‘전력공사’를 설립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몰려드는 산업 환경을 만들고 확보된 재원의 80%를 첨단 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비용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첨단 제조기업 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철현 후보는 행정 경험과 균형 발전 전략을 앞세워 통합특별시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의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권역별 행정 조직 분산 배치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광주 AI 중심 첨단산업, 전남 동부권 해양 산업 및 기반 산업, 무안권 재생에너지 산업 등으로 기능을 분산해 지역 간 소외 없는 균형 발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병훈 후보는 중앙정부와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한 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 유치와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통합특별시를 5대 권역 중심 균형 발전 체제로 운영해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현 광주시장으로서의 행정 성과와 추진력을 강조했다.
그는 광주에서 추진한 군공항 이전 사업과 복합쇼핑몰 착공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하며 통합특별시 추진 과정에서도 갈등을 해결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돌봄 정책 확대와 지역 생활 복지 체계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과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전남 예산 13조 시대를 열고 출생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이미 검증된 행정 능력을 강조했다.
또 출생 기본소득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훈 후보는 ‘기본사회 특별시’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광역 철도와 스마트 환승 체계를 구축해 전남과 광주 전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어민과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정책 확대를 추진해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7일과 18일 광주MBC 생중계 합동 토론회를 통해 후보 간 정책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재편되는 통합특별시 시대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산업, 재생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 전략이 후보별 핵심 경쟁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지역 발전 모델을 둘러싼 정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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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유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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