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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광주 청소년 제안, 지역 11개교 체육용품 지원 결실

청소년이 직접 내놓은 정책 제안이 예산 사업으로 실현되면서 지역 초등학교 11곳의 체육활동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남광주 청소년 제안, 지역 11개교 체육용품 지원 결실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는 소규모 초등학교와 대안교육기관 등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11개교를 대상으로 ‘스포츠 물품 지원 사업’을 벌여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했다.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제공

청소년이 직접 내놓은 정책 제안이 예산 사업으로 실현되면서 지역 초등학교 11곳의 체육활동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는 소규모 초등학교와 대안교육기관 등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11개교를 대상으로 ‘스포츠 물품 지원 사업’을 벌여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4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석 달 보름이었다. 그동안 학교마다 필요로 하는 스포츠 물품 30종을 각각 다르게 채워 넣었다.

이 정책의 출발점은 지난해 열린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참여예산제 공모대회다.

대안교육기관에 다니는 한 청소년이 낸 제안이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실제 예산이 붙었고, 아이디어 하나가 예산 사업으로 옮겨가면서 교육 현장을 바꾸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교생 100명이 안 되는 소규모 학교, 농촌 지역 초등학교, 대안교육위탁기관, 비인가 대안교육 등록기관 등이 지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같이 체육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들이다.

플라잉디스크와 추크볼, 킨볼 등을 학교 사정에 맞춰 나눠준 덕분에 학생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종목의 폭도 한결 넓어졌다.

현장 반응을 물은 만족도 조사에서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교사들은 예외 없이 전원이 ‘매우 만족’을 택했고, 지급받은 물품 역시 모든 학교에서 정규 체육수업에 곧바로 쓰이고 있었다. 뉴스포츠 종목을 새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84.3%가 지원 물품을 자주 쓰고 있다고 답했고, 낯선 종목을 접하며 체육시간이 즐거워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함께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답변도 잇따랐으며, 물품 지원을 계속 이어가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별도로 마련된 찾아가는 뉴스포츠 강의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새로운 스포츠를 배운 소감을 묻자 92.9%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고, 수업 참여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같은 비율이 즐겁고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계속 경험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 또한 92.9%로 집계됐으며, 강사를 향한 평가는 100% 만족으로 나타났다. "재미있었다", "원반 던지기 게임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말도 이어졌다.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 교육 현장에 변화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고 더욱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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