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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광주 반도체 300조 투자…이원택 정치력 첫 시험대"

올 7월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약 300조 원대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선물론’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정치력도 첫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전남광주 반도체 300조 투자…이원택 정치력 첫 시험대"

"전남광주 반도체 300조 투자…이원택 정치력 첫 시험대"

200조 반도체 유치 공약한 이 당선인측 전북에 분산투자 호소

야권 "전북은 민주당 표 자판기 아냐…집권여당 책임 물어야"

정성학

2026년 06월 25일 17:03

승인

2026년 06월 25일 20:29

올 7월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약 300조 원대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선물론’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정치력도 첫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당선인은 6.3지방선거 때 무려 200조 원대에 달하는 새만금 반도체 투자 유치를 공약해 눈길 끌었다.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호남권 투자를 예고했지만 그 논의 과정에서 전북은 철저히 배제됐는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전북의 ‘3중 소외감’을 인정한 채 특단의 지원을 약속했기에 도민들의 실망감과 당혹감은 매우 크다”며 호남권 분산 투자를 호소했다.

또한 “수백조 원이 투자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투자가 전북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에 집중된다면 전북도민들의 슬픔과 절망, 상실감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 성장과 지방주도 성장 약속이 이번 반도체 투자 계획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거듭 전북지역 투자를 호소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또한 한목소릴 냈다.

도의회는 성명에서 “전북을 배제한 투자 검토는 현 정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운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처사”라며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와 전남에 집중할 게 아니라, 전북을 포함한 분산 배치로 설계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분산 배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전제조건과 같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수인 광활한 부지, 안정적인 전력망, 풍부한 용수 등 3대 요건을 완벽히 갖춘 최적의 장소”라고 설파했다.

야권 또한 일제히 호남권 분산 투자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 오랜기간 호남에서 독주해온 민주당 책임론이 더해졌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더이상 전북도민을 ‘희망고문’ 하거나 ‘표 자판기’로 여겨선 안된다”며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 분산 투자를 요구했다.

특히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당권 주자들은 정치적 책임을 걸고 전북권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배치와 투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만약 이번에도 전북이 철저히 소외되고 배제된다면, 전북도민들의 분노와 심판은 오롯이 민주당 정치권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또한 성명에서 “수백조 원 규모의 국가 전략산업 투자가 기업의 경영 판단보다, 정치적 일정에 맞춰 추진되는 듯한 모습은 매우 우려스럽고,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선심성 발표’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정치가 정한 곳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미래 산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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