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9주년 맞은 iM 뱅크 성과와 미래 성장전략
2024년 5월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3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금융 역할도 이어가며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의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iM뱅크 제공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 ‘대구은행’으로 출발한 iM뱅크가 7일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지역 금융기관으로 성장해온 iM뱅크는 2024년 5월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또 한 번의 변화에 나섰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는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도 전국 주요 권역으로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며 전국 단위 은행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특히 자본을 먼저 확충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산과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단계적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대구·경북에 대한 금융지원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꾸준히 이어가며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시중은행 전환 3년차를 맞은 iM뱅크가 걸어온 변화와 성과를 살펴보고 수익성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60년의 성장전략을 짚어본다.
2024년 5월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3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금융 역할도 이어가며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의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iM뱅크 제공
◇대구·경북에서 전국으로…영업지도 다시 그린 3년
영토 넓혀 ‘하이브리드 뱅크’로
강원 원주 시작으로 제주까지
디지털 채널 접근성도 함께 높여
영업모델 자체를 전국 단위 확장
시중은행 전환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업지역의 확대다. iM뱅크는 전환 이후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가산·마곡, 경기 동탄, 충청권 천안·청주 등으로 영업망을 차례로 넓혀왔다. 올해는 광주·전주·제주까지 주요 권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한 데 이어 오는 12월 춘천에도 지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
전국 단위 영업기반 구축과 함께 영업방식도 한층 다변화하고 있다. 주요 권역에 거점 점포를 마련하는 동시에 영업전문인력인 PRM과 디지털 채널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지역별 영업기반을 확보하면서 대면 채널의 영업력과 디지털 채널의 접근성을 함께 활용해 전국 단위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PRM(기업영업 전문인력)은 전국 영업기반 확대 과정에서 주요 영업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PRM 여신잔액은 2024년 2분기 3조7천618억원에서 2025년 2분기 4조3천949억원, 2026년 2분기 5조7천818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2년 새 약 2조200억원, 53.7% 늘어난 규모다.
점포와 전문 영업인력, 디지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이같은 전략은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추진해온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국 주요 권역의 대면 영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히 영업지역을 대구·경북 밖으로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iM뱅크의 영업모델 자체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2025년 자본, 2026년 자산…단계적으로 키운 ‘체급과 체력’
금융위원회는 2024년 5월 16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당시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한 것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처음이었다.
이 시기 DGB대구은행장이었던 황병우 현 iM금융지주 회장은 이같은 지방은행 최초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며 지역에 뿌리를 두고 전국으로 성장하는 iM뱅크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5일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면서 전국 단위 시중은행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자본과 건전성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황 회장이 은행장을 맡아 시중은행 전환과 초기 안착을 이끌었던 시기부터 자본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고, 2025년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2026년에는 확보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자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4년 2분기 13.65%에서 2025년 2분기 15.52%로 1.87%포인트 상승했고, 2026년 2분기에도 15.7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자산 성장도 본격화됐다. 원화대출금은 2025년 2분기 57조5천643억원에서 2026년 2분기 60조2천462억원으로 1년 새 약 2조6천800억원 증가했다. 자본을 먼저 보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성장에 나서는 단계적인 전략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 확대와 함께 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손비용률은 2024년 2분기 0.79%에서 2025년 2분기 0.50%, 2026년 2분기 0.41%로 낮아졌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강조해온 ‘체급이 아닌 체력’도 이런 성장전략과 맞닿아 있다. 2025년 자본비율 개선을 통해 ‘체력’을 보강했다면, 2026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자산을 확대하며 시중은행으로서의 ‘체급’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이같은 자본과 자산 성장, 건전성 개선은 향후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은행 됐지만 지역에서의 역할은 그대로…‘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
지역 역할은 그대로
인프라 중심은 여전히 대구경북
2025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사회공헌활동 465억원 집행
전국화와 함께 iM뱅크가 놓치지 않고 있는 또 하나의 축은 대구·경북이다. 2025년 말 기준 iM뱅크의 전체 점포 200개 가운데 대구 114개, 경북 59개 등 총 173개가 대구·경북에 자리잡고 있다. 전체 점포의 86.5%에 해당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전국으로 영업지역을 확대하면서도 경영 인프라의 중심은 여전히 대구·경북에 두고 있는 셈이다.
자금 공급에서도 지역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여신의 66%가 대구·경북에 공급됐으며, 부산·울산·경남까지 포함한 영남권 비중은 73%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7.1%에 달한다.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은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iM뱅크는 시중·특수은행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져 2025년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보고서 기준 총 464억9천900만원을 집행했으며, 이 가운데 293억원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됐다. 전국 진출이 기존의 지역 기반을 축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구에 본점을 두고 지역 금융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iM뱅크가 그리고 있는 전국화의 방향이다.
강정훈 은행장 역시 시중은행 전환의 성공 기준을 단순한 전국 점포 확대에 두지 않고 있다. 강 은행장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도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거기서 만든 성과를 다시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을 전환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2027년엔 수익성 강화로…시중은행 성장전략 ‘다음 단계’
내년 ‘더 큰 도약’
실질 수익 강화로 기업가치 제고
AI 협의체 중심 AX 추진부 신설
미래 금융환경 변화 적극 대응
그간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iM뱅크는 2027년 수익성 강화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 자본비율을 개선하고 2026년 자산과 전국 영업기반을 확대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실질적인 수익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뱅크’를 고도화하고 AX·AI 전환을 통해 영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iM뱅크는 올해 ‘AX추진부’를 신설하고 전행 AI 협의체를 중심으로 AX 적용 가능 업무 전반을 조사 및 발굴하고 있다. 사업성과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두고 전행적으로 AX 시범과제 우선순위를 택한 후 선정과제를 단계적으로 시범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7년은 iM뱅크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다. 1967년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2024년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길을 연 데 이어, 내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훈 은행장은 “전국으로 넓힌 영업기반과 강화된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 전국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가는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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