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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국 미분양 6만 8000가구 돌파…충남 한 달 새 12% ↑

전국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충남만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북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반면 충남은 한 달 새 미분양 주택이 12% 이상 증가하며 1만 가구 턱밑까지 차올랐다.

전국 미분양 6만 8000가구 돌파…충남 한 달 새 12% ↑

전국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충남만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북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반면 충남은 한 달 새 미분양 주택이 12% 이상 증가하며 1만 가구 턱밑까지 차올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217가구로 전월(6만 7464가구) 대비 1.1%(753가구)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9459가구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고 지방은 4만 8758가구로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의 상승폭이 컸다. 충남의 7월 말 미분양 주택은 9982가구로 전월(8894가구) 대비 12.2%(1088가구)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폭증세이자 1만 가구 돌파를 눈앞에 둔 수치다. 충남보다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1만 4394가구)뿐이다.

반면 인접한 다른 충청권 지자체들은 뚜렷한 미분양 감소세를 보였다.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1360가구로 전월(1699가구) 대비 20.0%(339가구) 감소했다. 대전 역시 1866가구를 기록, 전월보다 8.7%(178가구) 줄어들며 시장의 부담을 덜어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1% 줄어든 2만 9152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은 충청권 모든 지역에서도 감소했다. 충북이 917가구로 전월 대비 12.5% 줄었고 충남(2336가구, -1.5%)과 대전(483가구, -1.0%)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도 얼어붙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3185건으로 전월 대비 8.2% 감소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충청권에선 세종시의 7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591건에 그쳐 전월(850건) 대비 30.5% 하락했고 충남 역시 11.8% 감소한 2426건을 기록했다. 충북(-8.8%)과 대전(-7.4%)도 일제히 거래량이 꺾였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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