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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건축' 속도전 vs 신중론…부동산 대토론회 '전운'

오세훈 시장의 발언권 요청을 한성숙 국무총리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재건축' 속도전 vs 신중론…부동산 대토론회 '전운'

【앵커】

사흘 뒤 예정된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의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오세훈 시장에 정부는 역효과를 경고하며 장외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 주 국무회의였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발언권 요청을 한성숙 국무총리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한성숙 / 국무총리: (총리님, 저 서울시장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 지금 이 건은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으니까, 그냥 이 건으로 넘기면 좋겠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로 돌아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부동산 일타강사를 자처하며 잇따라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6일): 서울의 새 집 10채 중 9채는 민간이 짓습니다. 그 9채를 짓는 손을 묶어놓고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재개발·재건축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오 시장의 주장에 정부는 오히려 투기를 자극하고 단기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김용범 / 청와대 정책실장 (어제 'KBS 일요진단 라이브'): 재개발과 재건축이 (주택 공급의) '만능 키'는 아닙니다. 완공되는 것은 3~5년 뒤입니다.]

이에 오 시장은 SNS를 통해 "서울은 더 이상 빈 땅이 남아 있는 도시가 아니다"며 "재건축·재개발이 공급의 '마스터 키'"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이같은 대립은 오는 23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습니다.

서울시의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공급'과 정부의 '투기 억제를 바탕으로 한 공공 공급'이 맞설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은 다만 영등포와 구로 등 준공업지역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이 부분이 협력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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