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장기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37)씨가 지난 5월 12일 숙소를 나선 이튿날 새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장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장기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위칫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로 미뤄봤을 때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새벽쯤 장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발견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부검의 구두 소견 등으로 미뤄보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했
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의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현장 감식 결과 야자나무수 상단에 삐져나 온 줄기에서 장씨 소유의 끈이 발견됐다.
또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저항이나 다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출 당시 입었던 옷이나 슬리퍼, 반지 등도 모두 그대로 착용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벌이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X
Kakao
link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