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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장단과 춤사위로 만나는 호남의 풍류

농악은 마을의 일을 함께 나누고 흥으로 풀어내던 공동체의 예술이다. 장단은 사람들을 모으고, 춤과 소리는 한판의 놀이가 되어 일상의 기운을 북돋웠다. 호남의 풍류와 농악의 신명을 공연과 체험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장단과 춤사위로 만나는 호남의 풍류

장단과 춤사위로 만나는 호남의 풍류

광산농악보존회, 19일 광산농악전수교육관서 ‘사시사철 굿이여’

2026년 09월 16일(수) 15:15

국악단체 우리소리잇다의 지난 공연 모습. <광산농악보존회 제공>

농악은 마을의 일을 함께 나누고 흥으로 풀어내던 공동체의 예술이다. 장단은 사람들을 모으고, 춤과 소리는 한판의 놀이가 되어 일상의 기운을 북돋웠다. 호남의 풍류와 농악의 신명을 공연과 체험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전남광주시 광산구 하남동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사시사철 굿이여’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사시사철 굿이여’는 사계절 농악 연행을 바탕으로 농악이 지닌 공동체성과 예술성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과 체험, 교육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농악을 쉽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단체 우리소리잇다가 ‘호남풍류’를 펼친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호남 특유의 멋과 흥을 풀어내는 자리다. 노래와 춤, 음악이 어우러지며 호남 풍류의 깊이와 생동감을 전한다.

첫 순서는 우도설장구다. 섬세한 가락과 역동적인 호흡으로 분위기를 돋운 뒤 남도의 정서를 담은 국악가요가 이어진다. 날뫼북춤과 진도북춤은 북의 울림과 힘 있는 몸짓으로 무대에 활기를 더한다.

목포 교방춤의 흐름을 잇는 ‘목포교방 허튼춤’도 만날 수 있다. 자유로운 몸짓과 즉흥적인 춤사위로 교방춤의 멋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판굿과 개인놀이로 채운다. 연주자들의 호흡과 상모놀음, 악기별 개인 기량이 어우러지며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신명을 나누는 판으로 마무리된다.

본 공연에 앞서 광산농악의 ‘열림굿’이 행사의 문을 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농악 체험 스탬프 투어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도 운영된다. 문굿의 절차를 활용한 수수께끼, 두레굿에 기반한 깃발싸움, 악기 두드림, 도둑잡기, 들노래 체험 등을 통해 농악의 다양한 요소를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다.

광산농악 한석중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호남풍류’ 공연과 함께 농악 스탬프 투어, 포토존, 전통 놀이 등을 준비한 자리”라며 “시민들이 농악과 전통문화를 쉽고 즐겁게 경험하며 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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