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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술평가 희비…매출 구조가 갈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정부 과제 사업 외 주 매출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라이드플럭스는 매출 규모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비해 뒤처지나 향후 기업간거래(B2B) 매출 성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술평가 희비…매출 구조가 갈랐다

라이드플럭스, 상장 문턱서 통과

에이투지는 좌절…우수한 기술력에도

정부매출 비중 커 사업화 검증서 밀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트럭. 사진 제공=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가 자율주행 사업체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넘어섰다. 경쟁사보다 먼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던 요인으론 기업 대상 매출 잠재력을 인정받은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라이드플럭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려면 우선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라이드플럭스는 이 문턱을 넘어섰다. 경쟁사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한발 앞서 기술성 평가를 받았으나 BBB·BBB등급을 받으며 첫 상장 도전에 고배를 마셨다.

두 기업의 희비를 가른 주요 원인은 기술성이 아닌 매출 구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정부 대상(B2G) 매출 기여가 큰 점이 발목을 붙잡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지난해 받은 정부 보조금은 84억 원으로 전체 매출(163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매출 구조는 현행 자율주행 산업 규제와 맞물려 있는 현실이다. 국내에선 일부 시범 지구에서만 자율주행 여객·화물 유상운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3월 전국 고속도로 모든 구간이 자율주행 시범 지구로 지정됐으나 정부의 화물 유상 운송 사업 허가는 올해 4월에서야 처음 나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정부 과제 사업 외 주 매출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라이드플럭스는 매출 규모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비해 뒤처지나 향후 기업간거래(B2B) 매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라이드플럭스의 지난해 매출은 40억 원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달 정부의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업계 최초로 따낸 점이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유효하게 작용했다. 라이드플럭스는 다음 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유상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운행 노선은 서울 송파와 충북 진천을 잇는 단일 노선이지만 하반기 이후 3개 구간을 더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은 라이드플럭스는 이르면 6월 중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라이드플럭스의 목표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내년 초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올해 평가에서 지적된 B2G 의존 매출 구조를 해외 수출로 개선한다는 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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