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공 주택 5년 새 '최저'
11월 아파트 입주 물량 인천 '0'
월세 100만원 넘어 상승세 지속
공급난 심화…세입자 부담 가중
인천지역 주택 준공 부진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새 아파트 입주마저 끊길 것으로 보여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준공된 주택은 1만4000여호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올해도 흐름은 다르지 않다. 1~8월 준공 실적은 1만27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3만호를 웃돌던 2022년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22~2023년 검단과 송도 등지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인천에선 전셋값이 하락하며 역전세 우려까지 나왔다. 당시 물량이 소화된 뒤 새 공급이 끊기면서 이번엔 거꾸로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 다음 달이 고비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는 서울과 경기에만 잡혀 있고 인천은 한 곳도 없다. 새 단지 입주는 주변에 전세 매물을 한꺼번에 풀어놓는 역할을 하는데, 인천은 그 숨통마저 막히는 셈이다.
인천 내 한 신축 아파트 모습. /인천일보 DB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인천 아파트 평균 월세는 올해 3월 100만원 선을 넘어선 뒤 한 달도 쉬지 않고 올랐다. 중위 전셋값 역시 1년 전 2억3000만원대에서 지난달 2억4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도 주간 전셋값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집값과는 온도차가 확연하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소폭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월세 오름폭이 전세보다 가파르다는 점도 세입자에겐 부담이다.
인천지역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가을 들어 신도시, 원도심 가릴 것 없이 분양 소식이 들려오지만 착공에서 입주까지는 통상 2~3년이 걸린다”며 “당분간은 지금의 공급 공백이 지역 전월세 시장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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