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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여행한 외국인들의 온라인 불만이 일본 여행객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복잡한 교통과 관광지 혼잡이 주요 불편으로 꼽힌 반면, 한국에서는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결제 등 디지털 서비스가 관광객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야놀자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 관련 온라인 게시글에서 불편이 언급된 비율은 약 11%로, 일본의 7%보다 4%포인트 높았다. 야놀자리서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한·일 여행 게시글 7260건을 분석해 지난 4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불만은 디지털 서비스가 27.8%로 가장 많았다. 관광정보·안내(16.4%), 교통(13.1%), 결제(12.0%)가 뒤를 이었다. 한국 휴대전화 번호가 없어 예약 앱에 가입하지 못하거나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거절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교통 불편이 23.0%로 가장 많았으며 관람·체험(15.9%), 식사(12.8%) 순이었다. 복잡한 철도 환승과 관광지 대기시간 등이 주요 불만 요인이었다.
특히 한국 여행의 ‘태도·환대’ 항목은 부정 감성 지수 0.78로, 한·일 전체 비교 항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겪는 배타적 시선이나 상점의 소통 거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야놀자리서치는 한국의 대중교통과 식당 서비스는 일본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이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디지털 절차가 관광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해외 이용자를 위한 다국어 서비스 개선과 여권 기반 간편인증, 국제 결제망 연동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방한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도 15조9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다. 지방공항 입국객은 324만 명으로 37.4% 늘었고, 지방항만 입국객도 158만 명으로 14.5%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국내 이용자 중심의 인증·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외국인의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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