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인터뷰]김형돈 NH투자증권 Wrap운용부 이사 "리스크 관리와 유연한 대응...

HBM과 D램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의 26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컨세서스가 198조원으로 25년 43.6조원 대비 4.5배 이상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27년과 28년까지도 꺾이지 않고 추가 상승할 것으로...

[인터뷰]김형돈 NH투자증권 Wrap운용부 이사 "리스크 관리와 유연한 대응...

점프업 프로그램으로 유망 운용사 발굴…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반도체 중심 투자 전략 주목…시장 대응력·손실 방어 강조

[프레스나인] NH투자증권이 랩어카운트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형돈 NH투자증권 Wrap운용부 이사는 랩상품 기획부터 운용, 관련 인프라 관리까지 총괄하며 랩상품 전반의 체계적인 운영을 맡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 계좌에서 직접 운용이 이뤄지는 구조로 투자 투명성과 시장 대응의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 김 이사는 리스크 관리와 운용 대응력이 장기 성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으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관점과 함께 국내 증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제시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H투자증권에서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NH투자증권 Wrap운용부 김형돈 이사입니다. 현재 맡은 업무는 Wrap운용부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Wrap운용부는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Wrap상품을 기획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더불어 랩 관련된 업무프로세스 및 전산 등 전반적인 회사 내 랩상품 관련 인프라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랩상품을 크게 분류하면 자문형랩, 지점운용형랩, 본사운용형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문형랩은 펀드처럼 시장 내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고객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운용해 주는 상품입니다. 지점운용형랩은 지점PB들이 고객들에게 일임받아 운용하지만, 자문형과는 달리 주식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및 해외 주식, 채권,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하여 고객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사운용형랩은 채권형랩, 자산배분형랩, 연금랩 등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본사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랩운용부에서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랩어카운트를 선택했을 때 갖는 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꼭 랩어카운트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고객분이 증권사와 어떤 형태의 거래를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와 같이 간접 상품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고객이라면 펀드와 비교 시 투명성에서 가장 큰 이점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상품이라는 점은 동일 하나 자문형랩은 고객 계좌에서 직접 매매되기 때문에 고객이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 및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펀드는 실시간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없으며 성과도 하루가 지나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펀드보다는 종목수를 줄인 압축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시장이 하락을 대비할 경우 현금비중을 100%까지 늘려 위험관리를 할 수 있어 보다 민첩하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자문형랩 대비 종목수도 많고 주식을 최소 6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세금 측면에서도 일부 이점이 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매매차익 및 배당/환차익 모두 배당소득세로 15.4%가 원천징수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합산되지만, 해외주식 자문형랩의 경우 위탁계좌에서 직접 해외주식을 매매한 것과 동일하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연간 250만원 비과세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세 분리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지점 PB들의 자문 및 자산관리서비스를 받는 고객이라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PB를 통해 오프라인 주식거래를 자주 하는 분이라면 랩어카운트를 통해 거래 시 연간 랩보수 외 추가 매매수수료가 없어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점 PB들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받는 고객이라면 랩어카운트를 활용 시 금융상품을 매매할 때마다 각종 서류에 서명날인하기 위해 지점에 내방해야 하는 불편함을 유선통화 등으로 대체 가능해 금융상품 거래의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랩어카운트가 가진 강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타사와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NH투자증권 랩운용부는 규모는 작지만, 운용역량이 있는 강소 자문기관 발굴에 강점이 있습니다. 자문형랩 시장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를 찾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점프업 프로그램은 NH투자증권에서 랩상품 출시를 원하는 운용사들의 신청을 받아 3개월간 리그를 열고 수익률, 승률, 변동성, 손익변동폭, 리스크관리, 고객과의 소통, 자문기관태도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운용사에게는 자문형랩 상품 출시 기회를 부여하고 랩운용부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2024년부터 시작한 점프업 프로그램은 1기~3기에 걸쳐 성공적으로 자문형랩 상품을 출시했으며 2026년에는 4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프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운용 기간 지수대비 초과 운용성과로 실력을 입증하며 이제는 안정적인 고객층을 가지게 된 운용사로는 더블유자산운용, 브이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등이 있습니다.

◇랩 상품 개발과 운용에 있어서 특히 신경 쓰시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예상과 달리 시장이 움직이는 경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 입니다. 시장은 항상 예상과 달리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펀드와 달리 고객 계좌에서 포트폴리오 및 매매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움직임에 매니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고객이 바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시장뷰 뿐만 아니라 투자철학이나 스타일, 투자기간이 장기인지 단기인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같은 시장움직임에도 대응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결국 시장이 하락할 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와 예상하지 못했던 주도주가 시장에 나타났을 때 잘 따라붙는지에 따라 장기성과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고객들도 무조건 수익률이 제일 높았던 매니저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잘 해서 손실방어 능력이 있는 매니저들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해당 상품의 잔고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극단적으로 현금비중 100%도 가능한 것이 자문형랩 상품입니다.

◇가장 최근 눈여겨보시는 섹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와 함께 들려주세요.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저 역시 반도체 섹터입니다. AI는 혁명이라고 불리는 만큼 단순한 자동화 및 효율화 트렌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AI 혁명에서 가장 공급부족 현상이 큰 섹터가 2025년 상반기까지는 엔비디아의 GPU였고 그 이후에는 HBM에 이어 D램, 낸드플래쉬 등의 메모리 반도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HBM과 D램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의 26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컨세서스가 198조원으로 25년 43.6조원 대비 4.5배 이상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27년과 28년까지도 꺾이지 않고 추가 상승할 것으로 지금도 예상하고 있고 그 전망치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의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25년 9월부터 3배 넘게 급등했던 주가에 대한 부담이 있던 와중에 중동전쟁이라는 대외요인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을 뿐 AI 산업에 대한 발전방향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반복되었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기순환적 주가 사이클을 이번에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끝으로 고객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등 자본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구조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을 저평가시켜 왔던 부분도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 환경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에 나이 들며 줄어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외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자본소득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을 쌓으시면 좋겠습니다. 초보자가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것이 두렵다면 지수형 ETF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고, 또는 주식형펀드나 자문형랩처럼 전문가에게 맡기는 간접투자방식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김형돈 NH투자증권 Wrap운용부 이사. 사진/NH투자증권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