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설명회’ 은행권 대거 참석
하나·KB·우리 등 5곳 눈도장
5개 항목 평가 기준 일부 변경
4년전보다 공모때보다 변별력
2파전 관측속 ‘경쟁 치열’ 예고
인천시 금고 운영을 도맡을 차기 시금고 금융기관 선정 절차의 첫 관문인 ‘금고 지정 설명회’가 13일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5개 시중은행의 본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달 말 예정된 시금고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인천시는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금고 지정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인천시금고 운영을 맡은 신한은행(1금고)과 NH농협은행(2금고)을 비롯해 도전자인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본사와 인천지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17조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향후 4년(2027~2030년)간 운영하게 될 이번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인천시는 금융기관 평가기준 일부 항목을 개정했다. 100점 만점으로 6개 항목, 17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평가항목 가운데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항목과 ‘지역사회 기여실적’ 등 5개 항목의 평가기준이 일부 변경됐다.
변경 내용 가운데 이번 공모에 지원한 금융기관 간의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균등하게 점수를 배분하는 ‘순위 간 점수편차’ 규정이 바뀌면서 4년 전 시금고 공모보다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부문의 순위 간 점수편차가 이전보다 확대되며 인천시에 유리한 금리를 제시하는 금융기관이 우위를 점할 수 있기에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천시가 제시한 평가기준과 관련해 세부적인 질문이 나오는 등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인천시금고 신청을 준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19년째 인천시금고 1금고를 도맡은 신한은행과 도전자인 하나은행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나머지 3개 금융기관 역시 인천시금고 공모를 앞두고 신청 절차와 평가기준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지난 5월 51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인천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인천시가 설명자료를 매우 세심하게 준비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만전을 기하는 게 느껴졌다”며 “시금고 선정에 대한 관심사가 높은 만큼 투명하게 평가를 진행하려는 분위기가 읽혔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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