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연수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가 3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국회에 들어가면 어려운 삶의 현장을 발로 찾아다니며 정말 억울한 국민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6·3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인이 앞으로의 임기활동에 대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송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을 떠나 연수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그는 전 정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구속 수감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았으나, 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리스크를 이겨냈다.
송 당선인은 선거 개표 결과 51.73%라는 과반의 득표를 얻으며 지역 최초의 ‘6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방행정 경험과 첫 6선 중진 의원이라는 무게감을 바탕으로 연수갑의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 당선인 “민주당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다시 푸른 옷을 입고 복당해 제가 평생 일해온 계양을 떠나 연수구에서 출마하게 됐다”며 “연수구에 둥지를 튼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부족한 저를 편견 없이 격려해 주시고, 따뜻하게 포용해 주신 연수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집권 여당을 향한 국민적인 신뢰와 검증된 인물론이 결합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표 결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이재명 정부의 높은 국정 수행 지지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유능한 지방 정부를 구성해 달라는 국민적 여망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도시로 키워내고 연수구의 여러 현안을 해결했던 실력을 주민 여러분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함께 중고 자동차 단지 이전과 송도유원지 복원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과 주거 여건을 저해해 온 중고차 단지의 대체 부지를 조속히 찾아 이전시켜 주민들의 품으로 송도유원지를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제1호 법안으로 ‘중고자동차 수출 진흥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부영건설 소유의 부영테마파크 개발 문제도 매듭을 짓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역 최대의 광역 교통망 숙원 사업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망 건설 사업이 조기 확정되도록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예타 면제 등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경제 회복 정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주가 1만 시대로 가고 있는 경제적 성과가 대형 기술 종목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초과 세수를 잘 설계해야 한다”며 “서민들과 골목상권, 중소기업에까지 온기가 고루 전해지도록 입법과 제도적 보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송 당선인은 후반기 희망 상임위원회로 국방위원회를 지정하며 안보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내란의 밤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 군이 특정 정치 세력의 사병이 아닌 오직 헌법 정신에 투철한 국민의 군인이 돼야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국방위에 가서 전시 작전통제권 회수라는 국가적 과제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송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인천을 바꾼 힘, 연수를 새롭게’, ‘이재명을 지키는 힘, 대한민국을 새롭게’를 강조하며 연수구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민들께 약속드린 공약과 과제들은 저 혼자의 힘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함께 선택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시·구의원들과 강력한 원팀 공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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