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인수금융 시장은 고금리 충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한파가 이어졌다. 신규 인수합병(M&A) 거래가 주춤한 데다 리파이낸싱(차환) 물량마저 크게 줄어든 탓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금융 주선금액은 누적 16조3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조3128억원) 대비 39.5%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인수금융 리그테이블 집계에는 우리투자증권이 추가되며 16개사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3조1904억원(20건)을 주선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한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만기 연장)에서 7000억원을 책임지며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소수지분 인수금융(4000억원),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금융(2860억원),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에스에스피 브릿지론(2280억원) 등 신규·차환을 가리지 않고 상위권 딜을 쓸어담았다.
KB증권은 총 2조1067억원(15건)을 주선하며 2위에 올랐다. KG그룹의 케이카·케이카캐피탈 인수금융(각 1500억원)을 단독 주선하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SK렌터카 리파이낸싱에서도 2950억원을 주선했다. 에이팩스파트너스의 피네스트라 트레저리·자본시장(TCM) 사업부 인수금융(2855억원), 브룩필드의 라트로브파이낸셜 리파이낸싱(707억원) 등 크로스보더 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위는 15건, 1조6704억원을 주선한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위였던 인수금융 리그테이블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거캐피탈의 코엔텍 인수금융(3600억원), E&F PE의 코어엔텍 리파이낸싱(2550억원),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금융(1400억원) 등이 주요 실적이다.
과거 ‘인수금융 강호’로 불린 미래에셋증권도 4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까지 8건, 1조1518억원을 책임졌다. 상반기 디엔오토모티브의 디엔솔루션즈 리파이낸싱에선 가장 많은 물량(5350억원)을 주선했다. 테넷에쿼티파트너스의 파워맥스 리파이낸싱(1250억원), 글랜우드크레딧의 메가존클라우드 인수금융(1730억원), 글랜우드PE 피유코어 리파이낸싱(650억원) 등 신규·차환 딜에 잇따라 참여했다.
5위는 출범 2년을 맞은 우리투자증권(1조954억원)이었다. 인수금융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우리투자증권은 다크호스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소수지분 인수금융(4000억원) 등에 이어 3분기에도 KCA파트너스의 SK TNS 인수금융(640억원), VIG파트너스의 더스킨팩토리 리파이낸싱(300억원), 토니인베스트먼트 스마트비전 인수금융(230억원) 등으로 실적을 쌓았다.
6위는 1조913억원을 주선한 삼성증권이었다. CBC 컨소시엄의 휴젤 리파이낸싱(6750억원),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금융(1576억원) 등이 실적을 떠받쳤다.
상반기 3위였던 하나은행(1조830억원)은 3분기에 신규 딜을 추가하지 못하며 7위로 내려갔다. 한앤컴퍼니의 케이카 리파이낸싱(4830억원), 칼라일의 투썸플레이스 리파이낸싱(2700억원), 글랜우드크레딧의 메가존클라우드(2000억원) 등 상반기 대형 거래가 실적을 방어했다.
그 뒤로 NH투자증권(9977억원), 하나증권(9597억원), 국민은행(9057억원) 등도 3분기에 신규 딜을 성사하지 못하며 각각 8~10위로 내려갔다. NH투자증권은 디엔솔루션즈 리파이낸싱(2850억원)과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인수금융(2130억원), VIG파트너스의 비올메디컬 인수금융(1470억원)이 주축이었다.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 리파이낸싱(2000억원), 교보생명 리파이낸싱(1719억원), 서진시스템(1678억원) 등 경영권 지분 기반 대형 거래와 수도권 준공영제 시내버스 포트폴리오 딜 등을 두루 맡았다. 국민은행은 SK이노베이션 인수금융 리캡(2269억원), 화성 석포리 폐기물매립장 인수금융(1973억원), UCK파트너스의 만전식품 인수금융(1400억원),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인수금융(710억원) 등을 주선했다.
11위는 키움증권으로 8740억원을 책임졌다. 3분기에만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리파이낸싱(2080억원), IMM PE의 이화다이아몬드 인수금융(1800억원), 에스아이플렉스 리파이낸싱(1800억원) 등 주요 PEF의 신규·차환 거래를 따냈다.
신한투자증권은 5927억원을 주선하며 12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 지분 담보 브릿지론 리파이낸싱(1719억원), 서진시스템 지분 담보대출(1678억원),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목적 지분 담보대출(810억원) 등 경영권 지분 기반 거래를 다수 따냈다. 프랙시스캐피탈의 SLL중앙 리파이낸싱(650억원), IMM인베스트먼트의 에이프릴바이오 인수금융(400억원) 등도 실적을 보탰다.
13위는 2418억원을 주선한 산업은행이었다. 상반기 디엔솔루션즈 리파이낸싱(900억원) 등에 더해 3분기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에스에스피 인수금융(300억원)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240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샘 리파이낸싱(1374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크린토피아 인수금융(1033억원) 등이 주요 트랙레코드다. 15위는 대신증권(1860억원)이었다. 대신증권은 서진시스템 소수지분 인수금융(630억원), 비올메디컬 인수금융(630억원) 등 중형 거래로 실적을 쌓았다. 16위는 1250억원을 주선한 유안타증권이었다. 두산건설 리파이낸싱(600억원) 등을 주선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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