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개발자도 ‘붉며든다’
불은사막, ‘게임스컴 데브’서 초청 강연
블랙스페이스 엔진·오픈월드 개발 과정 공유
삼성전자와 ‘게임스컴 2026’도 참가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세계 이용자들을 사로잡더니 이제는 글로벌 개발자들이 주목한다.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한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강단에 선다. 세계를 홀린 광활한 오픈월드 ‘파이웰’과 이를 구현한 자체 엔진 기술의 개발 노하우를 전 세계 개발자들과 공유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개발진이 오는 24일 독일 쾰른메쎄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데브 2026’에 연사로 초청돼 강연한다. 게임스컴 데브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게임 개발 기술과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무대다.
이번 초청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붉은사막’이 세계 시장에서 거둔 성과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3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누적 판매량 2위에 올랐고,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알리네아 애널리틱스 집계에서는 올해 출시된 신규 지식재산권(IP) 가운데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제는 붉은사막을 ‘어떻게 만들었는지’까지 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셈이다.
강연 주제 역시 붉은사막의 핵심 경쟁력인 오픈월드와 자체 엔진 기술에 맞춰졌다. ‘붉은사막: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구현한 과정과 자체 엔진 기반 대규모 오픈월드 제작 기술’을 주제로 안근태 펄어비스 아트레벨실장과 김진환·윤진호 게임엔진그래픽실장이 연사로 나선다.
강연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붉은사막의 무대인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만들어낸 과정이다. 단순히 거대한 맵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탐험하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도록 설계한 오픈월드 제작 방식을 소개한다.
자연환경을 실제 게임 플레이에 맞게 구현한 과정부터 제작 자동화 파이프라인, 실제 지형을 바탕으로 지역을 설계한 방식까지 파이웰을 완성하며 축적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개한다.
두 번째는 펄어비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이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월드를 비롯해 거리감과 대기 표현, 높은 환경 밀도 등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현한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자체 엔진의 절차적 제작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지형을 생성하고 지역별 오브젝트와 식생을 배치하는 과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독일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게임스컴 데브 강연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와 함께 ‘게임스컴 2026’에도 참가한다. 개발자들에게 붉은사막의 제작 기술을 소개한 뒤 세계 최대 게임쇼에서는 다시 한번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난다.
600만장이 증명한 흥행에 이어 이제 세계 개발자들이 그 제작 과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만든 오픈월드 게임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을 넘어,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세계와 공유하게 된 붉은사막. 펄어비스가 게임스컴 무대에서 K-게임 개발 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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