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가 정당별 공천 심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원의 두 번째 특례시장직에 도전하는 후보군 윤곽도 서서히 잡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각 2명씩, 총 4명이 당내 ‘2인 경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승리한 후보가 최종적으로 정당을 대표해 수원시장 선거 본선행 입장권을 거머쥘 예정이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이재준 현 수원시장과 권혁우 예비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안교재·이요림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른다.
오는 6월 수원시장 선거 출마 예정인 (왼쪽부터)이재준 현 시장과 권혁우 예비후보
먼저 민주당의 두 예비후보는 오는 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합동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정책 구상 및 실현 의지를 시민 등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합동토론회 하루 전날인 8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장 선거 재도전을 공식화하고, 민선9기 수원이 나아갈 방향과 핵심 정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직 시장인 만큼 시정 공백 최소화 차원에서 경선 절차까지는 사퇴 없이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과 관련해 이 시장은 “누구에게나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한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경선이 네거티브(흠집내기)를 넘어, 오직 정책과 능력 중심의 품격 있는 경쟁이 되길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반면 지난 2월 5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식을 가진 권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임에도 현역과의 경선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을 앞세워 경쟁심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권 예비후보는 “역대 수원시장은 모두 경선 없이 단수 공천으로 재선에 도전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시장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 상황이 무엇을 뜻하겠느냐”면서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수원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는 ‘시민 주권’ 실현을 중점으로 분야별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수원시장 선거 출마 예정인 (왼쪽부터)안교재·이요림 예비후보
오는 26~27일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두 예비후보는 같은 당내 신경전보다는 각자 지지층 결집과 공약 마련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두 명 모두 예비후보 신분으로 행사장 등 지역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이번 경선을 비방과 흑백 선전이 아닌, 수원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정책 경선으로 만들자. 허위 사실도, 인신공격도, 소모적인 감정싸움도 없이, 오직 누가 수원 시민의 하루를 더 좋게 바꿀 수 있는지로 경쟁하자”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예비후보에게 공개 제안했다.
무역업체 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는 반도체 산업에 깊은 관심을 두고 ‘반도체 생태계 1시간 생활권 조성’ 등으로 구성된 10대 정책을 내세우는 중이다.
이 예비후보 역시 이러한 ‘비판 없는 경쟁’에 뜻을 함께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수원 지역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데다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 회장 등 지역사회 각종 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지지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경선과 관련해 당과 소통하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특별한 (흠집내기)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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