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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당대표 김민석 우세… 최고위는 친청계 약진
송지원 기자,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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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선서 격차 좁힌 정청래
최고위 최민희 선두·이성윤 4위
송영길(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경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에서도 정청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굳혔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親정청래)계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김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르더라도 친청계가 최고위원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어 최종 지도부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공개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46.66%를 얻어 46.28%를 기록한 정 후보를 0.38%p 차이로 꺾었다. 전날 호남에서 김 후보가 57.54%를 얻으며 압승한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사실상 대등한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확보한 우위를 바탕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누적 득표율 49.91%로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41.5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40%p다. 호남 경선 전 1.48%p에 불과했던 격차가 호남을 거치며 14.07%p까지 벌어졌다가 수도권에서 다시 좁혀졌지만, 정 후보가 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 엇갈린 당심도 확인됐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은 김 후보에게 절반이 넘는 표를 몰아준 반면, 전체 권리당원의 약 38%가 몰린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46%대의 득표율로 팽팽하게 맞섰다.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을 과반 아래로 끌어내렸지만 당권 경쟁의 전체 판세까지 흔들지는 못했다.
호남에서 나타난 김 후보 강세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당정 간 안정적인 협력을 원하는 당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의 대표 재임 기간 불거진 이른바 '명청 갈등'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천 잡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도권에서 정 후보가 김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면서 정 후보를 지지해 온 강성 당원층의 높은 결집력도 재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대표 경선과 달리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 투표를 거치면서 최고위원 당선권 내 순위가 크게 출렁였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후보는 누적 25만9744표(16.91%)로 전날 호남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박선원 후보를 제치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박 후보는 25만5008표(16.60%)로 2위, 서미화 후보는 23만3245표(15.18%)로 3위를 기록했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누적 21만4118표(13.94%)로 4위까지 뛰어올랐고, 한민수 후보도 21만1479표(13.77%)로 5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 대통령과 가까운 김용 후보는 20만9147표(13.62%)로 6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김 후보가 대표에 오르더라도 최고위원 구성에서는 친청계가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4위 이성윤 후보와 6위 김용 후보의 격차가 4971표에 불과해 17일 전당대회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와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고위원 당선권의 계파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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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원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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