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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대통령, 왜 인도를 찾았나…경제·외교·안보 3축 겨냥한 전략 순...

특히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조선, 방 산, 인공지능,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산업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 이번 순방에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한 것도 이러한 경제적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도...

이재명 대통령, 왜 인도를 찾았나…경제·외교·안보 3축 겨냥한 전략 순...

중국 의존 낮추고 인도태평양 협력축 강화…‘실용 외교’ 시험대 오른 첫 전략 순방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1월 2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 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공식적으로는 경제·첨단기술·문화·인적교류 확대가 핵심 의제 지만, 이번 순방의 본질은 그보다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두고 외교가와 산업계에서는 한국 외교의 전략 지평을 동북아에서 인 도양까지 넓히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국 외교는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경제협력, 일본과의 안보 공조라는 삼각 구도속에서 움직여 왔다. 그러나 미·중 전략 경쟁이 장기 화되고 공급망 불안이 반복되면서 한국 역시 새 로운 협력 축을 찾을 필요성이 커졌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국가가 바로 인도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높은 성장률과 거대한 내수시장, 그리고 첨단산업 육성 의지를 동시에 갖춘 국가 로 평가된다.

한국 입장에서 인도는 단순한 신흥시장이 아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조선, 방 산, 인공지능,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산업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 이번 순방에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한 것도 이러한 경제적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도 정부가 추진중인 제조업 육성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 역시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 할 수 있고, 14억 인구의 내수시장까지 직접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과 인도 간 경제협력이 단순한 무역 확대를 넘어 공동생산과 기술 협력 단계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 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방문의 또 다른 핵심은 안보다. 기존 한국의 전략 구도가 미국·일본·호주 등 태평양 중심 네트워크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인도를 연결해 인도 양까지 확장하는 ‘인도태평양 협력축’ 구축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 인도가 연결될 경우 해상 물류망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정, 공급망 위기 대응, 지역 안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양은 중동 에너지와 유럽 물류가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게 인도와의 전략 협력은 경제와 안보 를 동시에 지키는 현실적 선택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외교 상대국 하나를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의 범위를 넓히는 셈이다.

또한 이번 순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실용 외교’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국익 중심의 다변화 외교를 강조해 왔다. 미국과의 동맹은 유지하되 중국과의 관계도 관리하고, 동시에 인도·아세안·유럽 등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방문은 이러한 외교 노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첫 대형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벅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첨단산업 투자 확대, 국방협력 강화, 청년·인재 교류 확대 등 후속 성과도 기대된다. 특히 양국이 미래 산업과 공급망 협력을 제도화할 경우 한·인도 관계는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전략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인도를 찾은 이유는 분명하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을 대체할 거대 성장시장을 선점하고, 외교적으로는 한국 외교의 선택지를 넓히며, 안보적으로는 태평양에서 인도 양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협력 축을 구축하기 위 해서다. 이번 인도 순방은 단순한 국빈 방문이 아니라 한국 외교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전략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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