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오찬간담회서 제도 개선 요청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미나 기자] 이장섭 청주시장이 2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청주특례시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시 제도 개선’과 ‘청주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등 2건의 정책건의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국민을 이롭게, 지역을 새롭게’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87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특례시 지정과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등 두 가지를 건의했다”며 “참석자가 많아 서면으로 전달했고 개별 사안에 대한 답변은 추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례시와 관련해서는 현행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심의 지정 기준을 완화하고 도시 규모와 행정수요, 산업·경제적 위상, 광역생활권 등을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주시는 인구 약 89만명으로 충북 유일의 대도시이자 오송·오창 첨단산업,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등 국가·광역 기능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행정권한과 조직특례 강화, 2027년 6월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전 ‘지방자치법’ 개정도 건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산단, 조성 중인 오창테크노폴리스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100조원 신규 투자를 뒷받침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비 국비 지원과 인허가 신속처리 지원이 핵심이다. 청주에는 반도체 관련 업체 442개사가 집적돼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최근 산업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 주도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지역이 특성과 장점을 살려 스스로 계획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을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지수’를 토대로 새로운 지방우대 특례를 발굴하고 교육·광역교통·문화·관광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성남시장 출신이기도 한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방정부’라고 불렀으면 좋겠다”며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인구소멸지역 지원과 통합돌봄, 청년정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이날 오찬에는 지방 상생의 의미를 담아 도토리 묵사발, 오디 고추장 가자미구이, 버섯불고기, 양구 시래기 된장국, 제주 청귤차 등이 제공됐다.
기념사진 촬영 때 이 대통령은 이 시장을 보고 “반가운 얼굴이 여기 계시네요”라고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 국회의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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