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5,5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전쟁 완화 기대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9시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17포인트(1.06%) 오른 5,536.87을 기록했다. 지수는 1% 이상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75%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상승률이 0%대 초반까지 축소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설 내용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스왑,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금리 인하 등 주요 변수와 관련해 예상과 다른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장 반응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121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지지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 571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48%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72%, 1.16% 상승했다. 특히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주요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4포인트(0.51%) 오른 1,121.82를 기록했다. 개인이 212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8억원, 70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에이비엘바이오와 리노공업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에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증시 방향이 전쟁 관련 변수와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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