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수미 칼럼니스트] 혼자 공부를 시작하면 이상하게 오래 가지 않는다. 분명 시작했는데, 금세 흐트러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유튜브에서 ‘스터디위드미’ 영상을 틀어 놓으면 조금 더 오래 앉아 있게 된다. 왜일까. 그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환경’에 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행동을 더 오래 유지한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행동을 만든다는 증거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해야 할 일’을 더 잘 이어가게 된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스터디위드미’ 영상이나 온라인 스터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 화면 속 타인일지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감각이 집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함께 있을 때 더 잘하는 이유
사람은 생각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혼자 있을 때는 쉽게 흐트러지던 행동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조금 더 오래 유지된다. 누가 직접적으로 지켜보지 않더라도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 자체가 행동을 이어가게 만든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작동 방식이다. 그래서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일수록 혼자 버티기보다 환경을 활용한다. 스터디카페를 찾거나 온라인으로라도 함께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꾸준한 사람들의 세 가지 공통점
꾸준한 사람들은 세 가지를 다르게 설계한다.
첫째, 공부를 ‘의지’가 아니라 ‘흐름’으로 만든다. 특정 시간이나 행동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작한다. 아침에 앉으면 책을 펴고, 저녁이 되면 다시 책상으로 돌아온다. 매번 결심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어 둔다.
둘째, 시작의 기준이 낮다. 많이 하는 것보다 끊기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5분이라도 시작하고, 한 문제라도 풀어낸다. 작게 시작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공부는 점점 부담이 아닌 일상이 된다.
셋째, 혼자 버티지 않는다. ‘스터디위드미’ 영상을 틀어두거나, 주변 환경을 공부에 맞게 바꾼다. 집중력은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결국 남는 것은 ‘끊기지 않은 사람’이다
꾸준함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능한 방식이다. 다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를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공부는 단기간의 집중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힘이 더 중요하다. 결국 남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끊기지 않은 사람이다. 공부의 승부는 능력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구조’에서 결정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수미 칼럼니스트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 이수미학습코칭 연구소 대표이자 Ph.D.교육학과박사, 문학박사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 책임교수로 활동하였다. (사)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 (사)한국인성학회 운영이사, ㈜휴넷 인터넷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7 대한민국 명강사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명강사 30인(2022)에 선정되었다. 학습법 관련 발명특허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입이 뻥 뚫리는 영어패턴 35』, 『자기주도학습개론』, 『한방에 끝내는 실전공부법』(공저),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공저) 외 19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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