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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주 증시] 중동 뉴스 플로우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지속됐지만, 엔비디아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GTC 2026에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이 재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같은...

[이번주 증시] 중동 뉴스 플로우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지난 주말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유가 흐름에 따른 증시 등락 불가피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큰 폭의 반등 흐름을 보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지속됐지만, 엔비디아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GTC 2026에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이 재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 끝에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35% 오른 5781.20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주만에 반등세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히 유지된 점이 주목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2조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1조70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의 확전 위기가 확산,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CBS는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기 위해 상세한 준비를 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 하르그 섬을 점령 혹은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전해졌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주둔하던 해병대원 약 2200~2500명이 군함 3척과 이란으로 향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전해졌다.

중동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유가 및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정세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증시를 흔들고 있는 지정학적 이슈의 영향은 정점을 지나는 모습이지만, 이번주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해 유가 향방에 따른 증시 등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변수는 분쟁의 지속보다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공급망 복원 여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생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된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제한해줄 수 있는 소재는 결국 실적"이라며 "이와 관련해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일까지 잠정 수출 여부가 1~2월의 호조를 이어갈 경우 프리어닝시즌 진입 국면에서 긍정적인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10년 평균(10.5배)를 하회한다"며 "1,2월 반도체 수출과 최근 마이크론 실적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4월 대형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익 전망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을 동반한 AI 인프라(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닥 내 우량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에서 KOSDAQ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2부제가 소개된 바 있다. 코스닥 2부제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 세그먼트와 스탠다드 세그먼트로 구분해 운영하는 제도다.

나 연구원은 이를 설명하며 "이에 따라 코스닥 내 우량주와 비우량주,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차별화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 종목들을 추종하는 ETF가 출시될 경우 자금이 코스닥 대형 우량주에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주 대비 대형 우량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지켜볼 부분이다.

오는 23일 LG전자와 네이버, 24일 고려아연, 25일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주주 총회가 이어진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세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 이후 이뤄지는 첫 주총시즌은 한국 기업들이 '주주 자본주의'로 향하는 방향성에 호응하는지 평가받는 글로벌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효율성(ROE) 향상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5500~6100선을 제시했다.

오는 23일에는 한국의 3월 1~20일 수출 지표와, 미국의 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발표된다.

24일에는 미국의 3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3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날 유럽의 3월 S&P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발표되며, 일본의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25일에는 한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26일에는 일본의 2월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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