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7일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두번쨰)이 온들스쿨측으로부터 안산 사이언스벨리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필드뉴스=안산 김형근 기자] 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교육 인프라 재편을 통해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의과학, 로봇·AI, 글로벌교육, 직업교육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정비하며 지역 기반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학, 병원, 연구기관 등 지역 내 우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산시는 우선 지역의 의료·대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형 영재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 이후 5학년 15명, 6학년 15명 등 모두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곳에서는 의생명, 의공학, 기초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탐구와 실험 기반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연구 프로젝트와 실험 중심 수업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있다.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탐구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며 향후에는 교육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15일 이민근 안산시장(세번째줄 오른쪽 두번째)이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에서 개소식에서 입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 영재교육센터도 과학영재교육센터와 로봇·AI 영재교육센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과학 분야에서는 화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학 등 기초과학 중심의 실험·실습 교육이 진행되며 로봇·AI 분야에서는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등을 활용한 로봇 설계, 제작, 프로그래밍 교육이 이뤄진다.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협업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센터는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5학년 20명, 6학년 10명 등 30명을 배출했고 로봇·AI 영재교육센터에서는 5학년 15명, 6학년 7명 등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안산시는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산온에듀플러스 with 강남인강’ 사업을 통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는 전액 무료 지원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신입생에게는 입학준비금 10만 원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다.
학교시설 개방 정책도 확대해 현재 85개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체육관 50개소, 운동장 56개소, 야간주차장 27개소, 유휴교실 1개소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있다. 이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 활용하는 생활형 교육 인프라를 넓히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조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안산시는 전국 최초의 중·고 통합형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 경기안산1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8년 개교를 목표로 대부도 지역에 조성될 이 학교는 공립학교의 안정성과 대안교육의 창의성을 결합한 모델로 계획되고 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중언어 교육 강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 국제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보건·건강 분야 연계 진로 및 창업 교육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중·고 통합형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 경기안산1교 조감도 [사진=안산시]
이 사업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기반 민·관·학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대부도는 공항 접근성과 자연환경을 함께 갖춘 교육 입지로 평가되며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안산시는 ASV 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명문학교 유치도 병행하고 있으며 영국 사립학교 온들스쿨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관련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 교육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돼 로봇 산업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성화고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산시청 제3별관에 조성된 직업교육혁신센터는 관내 6개교 3900여 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연계 현장학습 지원, 취업 상담, 교육과정 개발, 기업 발굴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폐교된 구 경수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안산 미래 캠퍼스’ 조성도 추진해 평생학습, 진로탐색, 문화체험, 창작활동이 결합된 복합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시는 이를 통해 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전 생애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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