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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란戰 휴전 소식에 코스피 '불기둥'...6.87% 오르며 '고지전' 시작

이날 코스피 '불기둥'은 반도체 투톱의 강한 상승이 만들어낸 결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상승한 21만5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2.77% 급등한 103만3000원을 기록했다. 각각 '20만전자'와...

이란戰 휴전 소식에 코스피 '불기둥'...6.87% 오르며 '고지전' 시작

유가·환율 동반 안정에 반도체 급등…코스피 5900선 돌파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과 이란이 휴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는 6.87% 오른 5872.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58억원, 2조71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조4136억원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인해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고, 장중에는 5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불기둥'은 반도체 투톱의 강한 상승이 만들어낸 결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상승한 21만5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2.77% 급등한 103만3000원을 기록했다. 각각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되찾았다.

이 외에도 SK스퀘어(15.83%), 현대차(7.40%), 삼성전자우(6.65%), 두산에너빌리티(6.64%), 기아(5.57%),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1089.85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10억원, 240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836억원을 순매도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삼성전자 주가, SK하이닉스 주가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6원 하락한 1470.6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오후 3시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690을 기록 중이다. 역시 지난 3월 11일(장중 98.68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15.56% 급락한 배럴당 95.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CNN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이란과의 2주 휴전에 전격 합의한 뒤 "휴전 합의는 미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석기시대' 발언을 하며 대규모 폭격을 예고했지만, 이번 휴전 발표를 통해 당분간 대치 상황을 멈추고 종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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