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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란戰 장기화에…에너지 이어 원자재 시장도 '휘청'

청바지, 반도체에 이르는 광범위한 상품의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료 시장은 가장 큰...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재료인 헬륨도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카타르는 전 세계 생산 능력의 약 35%를...

이란戰 장기화에…에너지 이어 원자재 시장도 '휘청'

공급 부족에 비료·알루미늄·헬륨값 쑥

[이데일리 성주원 임유경 기자] 이란 전쟁이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전쟁의 여파가 에너지 시장을 넘어 비료·알루미늄·헬륨 등 원자재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발생한 원자재 공급망 차질이 맥주 캔, 청바지, 반도체에 이르는 광범위한 상품의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료 시장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다. 전 세계 질소 비료의 3분의 1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됐는데 전쟁 이후 상당 부분이 막혔다. 또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차단되면서 대기 중 질소를 비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천연가스 확보가 어려워졌다. 질소 비료의 일종인 요소의 중동 지역 가격은 지난달 말 이란 공습 이후 50% 이상 급등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알루미늄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중동산 알루미늄 생산 중단과 운송 차질 여파로 런던 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오히려 이달 들어 5% 상승했다.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 부족은 자동차 부품업체와 맥주·탄산음료 업체 등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큰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손실되는 생산량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재료인 헬륨도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카타르는 전 세계 생산 능력의 약 35%를 차지하는데 최근 세계 최대 라스 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헬륨 생산라인도 손상을 입으면서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격은 금융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5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장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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