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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란戰 와중에도… 이달 수출 214억 달러 ‘역대 최대’

수출액이 반도체 가격의 급등, 이른바 ‘칩플레이션’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수출 전선 사수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나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가...

이란戰 와중에도… 이달 수출 214억 달러 ‘역대 최대’
1~10일 수출액, 전년비 55%↑
반도체 175% 늘어나 75억달러


3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반도체 가격의 급등, 이른바 ‘칩플레이션’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수출 전선 사수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나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가 위기 극복을 견인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14억6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137억9800만 달러)보다 55.6%(76억71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1∼10일 실적(213억7100만 달러)을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75억8800만 달러로 1년 사이 175.9% 급증했다. 1∼10일 통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며, 지난달 달성한 직전 최고치(67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5.3%로 1년 전보다 15.4%포인트 확대됐다.

반도체 수출 급증은 메모리 가격이 이달 들어서도 강세인 영향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섹터에 가해지는 변동성·충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석유제품(44.1%), 승용차(13.9%), 컴퓨터 주변기기(372.1%) 등 수출 주력 품목 대부분이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6.4%)을 제외한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액이 일제히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3억7200만 달러로 21.7% 늘었다. 반도체(53.5%)와 반도체 제조장비(10.4%) 수입은 늘어났지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1.4%)와 가스(-6.4%) 등은 줄었다. 반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전체 수입액은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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