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이란이 미국과의 지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을 중심으로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 확충과 시설 요새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이란이 남부 해안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병력 동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부족한 병력을 보완하기 위해 청소년까지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의 대규모 인력 동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이란은 전시 상황에서 광범위한 인력을 활용해 군사력을 유지한 바 있다.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섬 방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인사의 현지 방문 이후 섬 전반에 걸친 방어 시설 구축이 강화되고 있다.
군사적 조치로는 유도 미사일 추가 배치와 해안선 기뢰 설치, 주요 경로 주변의 폭발 장치 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섬 지하에 대규모 터널망이 구축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외부 공격에 대비한 방어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핵심 지역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원유 수출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 군사 충돌에 대비한 준비일 가능성과 함께, 외부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이 지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중동 정세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긴장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으로, 향후 전개 방향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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