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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이란, 중동지역내 美 빅테크 기업 공격 본격화?… UAE "두바이 오라클 건...

오라클 건물에 떨어진 것이 요격 파편이라 하더라도 중동 내 미국 빅테크 거점이 공개적으로 군사·정치적 표적 목록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 전쟁에서 AI 기술의 부상과 함께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는 평가다. 오라클은...

이란, 중동지역내 美 빅테크 기업 공격 본격화?… UAE "두바이 오라클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인근 스피어(Sphere) 외벽에 오라클 AI월드 2025 로고가 투사되고 있다. [사진=오라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내 이란의 핵심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공중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두바이 오라클(Oracle) 건물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다만 UAE 당국은 이란이 오라클 시설을 직접 공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파편 낙하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기업 18곳을 보복 대상으로 지목했고, 미국 백악관도 역내 미국 기업 공격을 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라클 건물에 떨어진 것이 요격 파편이라 하더라도 중동 내 미국 빅테크 거점이 공개적으로 군사·정치적 표적 목록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 전쟁에서 AI 기술의 부상과 함께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는 평가다.

오라클은 두바이에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고 있고,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바레인과 UAE에 중동 리전을 두고 정부·기업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바레인 클라우드 운영이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AWS 바레인 리전이 한 달 새 두 번째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빅테크 시설이 금융·행정·기업 운영을 좌우하는 전략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애플(Apple),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등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3월 11일에는 테헤란에서 세파 은행 연계 건물이 타격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이 전력망, 담수화 설비와 함께 국가 핵심 인프라로 분류되며 같은 위협 범주에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전망도 어둡다. 걸프 지역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보안·이중화 비용은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동 각국 정부와 금융권은 특정 사업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중 리전과 재해복구 체계를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긴장이 이어지는 한 클라우드 사업자는 중동 시장을 단순한 성장 거점이 아니라 상시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반영된 인프라 시장으로 재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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